누구에게나 사랑은 있다.
사랑만큼 오랜 시간 다양한 정의를 내리며 인류와 함께 해온 것이 또 있을까?
한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며 연인이 되고,
결혼을 하여 남편이 되고,
자식을 낳아 키우며 아빠가 되어보니 사랑에 대해 또다시 생각하게 된다.
드넓은 들판에 핀 무수한 들꽃 중에
유독 내 눈에 들어오는 한송이 꽃이 아닐까?
내가 키우지도 내가 돌보지도 않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해 내 눈에 들어온 이후 잠시도 시선을 뗄 수 없는 그런 것.
예뻐서 내가 돌보고 키우면
어느새 집착과 욕심이 생겨 자꾸만 자꾸만 내가 보기 좋은 방향으로 키우려는 마음이 들게 된다.
길들이는 것도, 길드는 것도 아니다.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그렇게 피고 지고
어느 날, 어느 누가 먼저 지면
좋았던 한 시절 그리며 오래오래 기억해 주는 것.
내가 상대를 위해 무엇을 하려는 순간,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