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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이 Jul 11. 2023

--. 근황 인사

글이 좀 뜸했지요? 

#20230711 #근황


 안녕하세요. 초이입니다. 

매거진을 만들어 놓고, 안 그래도 글이 한 달에 한 번꼴로 올라왔는데, 요새 더 뜸해서 의아해하실 듯하여 글을 남깁니다. 그간 저는 개인적인 일도 있었고, 또 글쓰기 모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잡생각이 많은 제가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한 게 ‘글쓰기’였습니다. 뽑으면 뽑을수록 더 많이 나는 잡초같이, 잡생각도 글을 쓰면 쓸수록 더 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잡생각은 끊이지 않기에 글은 계속해서 쓰고 있었고,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다만 쓴다고 여기에 전부를 올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첫째, 글을 쓸수록 주제가 개인적인 생각에서 주변인들과 있었던 이야기로 변해가고 있는데, 출연자들의 허락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야 그냥 쓰지만, 순간의 제 인식으로 받아들인 주변 인물들이 혹여 사실과는 다르게 묘사되고 특정 모습만 부각되어 받아들여질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혼자만의 생각을 늘어놓자니 글의 대중성이 없어지고요. 


 둘째, 에너지의 한계였습니다. 수필을 쓰는 모임에 잠시 참여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의 제 글이 찰나의 마음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 그것을 표현하고 고민하는 데에 있기에 모임의 선생님께서도 제 글을 불교 수필 정도로 이해하셨습니다. 글 쓰는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는데, 모임과 브런치 양쪽 다 쓸 수는 없었고, 평소보다 길게 써야 했기에 모임의 글만 썼습니다. 거기서 썼던 글들은 다른 곳에 출품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주변인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기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출품도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 브런치에 글을 올려 라이킷을, 관심받고자 하는 욕구를 참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셋째, 글의 형식에 대한 고민도 있습니다. 길지 않게, 가볍게 읽을 수 있게 단상(斷想)만 끄적여서 올릴지, 아니면 수필처럼 2,000자 내외로 길게 쓸지. 당분간은 실험적으로 이것저것 올려볼 듯합니다. 


 이미 발행한 글 중에서도 수정, 보완하여 다른 곳에 출품될 여지도 있습니다. 두 글의 내용이 크게 차이가 없는 경우에는 브런치 글을 발행 취소하여 저만 보관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0부터 쓰고 있는 제목 숫자가 비게 된다면 대략 그런 사연이 있는 줄로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생활 속에서 찰나의 마음 움직임, 진리의 편린(片鱗)을 찾고자 계속 깨어있으려 노력 중입니다. 순간의 진심을 담은 글에 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초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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