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고 나면
자연스럽게 사람을 가려 만나게 된다.
예전의 나는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내 마음은 이미 멀리 있지만
겉으로는 웃어주고 말을 걸고
마치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행동했다.
그렇게 하면 관계가 부드러워질 줄 알았고
내가 더 성숙한 사람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오히려 내 마음을 지치게 하고 내 안의 힘을 계속 소진하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사람을 가려 대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눈을 더 맞추고,
더 귀 기울여 듣고 밝은 미소와 인사를 건넨다.
반대로 마음이 불편한 사람, 거리 두고 싶은 사람에게는 억지로 웃지 않고 말을 걸지도 않는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같은 공간에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이것을 차별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하는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