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trick JUNG Mar 09. 2020

나의 첫번째 책을 출간하며

're:Global(다시, 글로벌)'   

    꿈에 그리던 종합상사에 입사해서 입사 2달째부터 시작된 해외출장은 20여년이 지난 지금 지구 60바퀴 거리인 150만 마일을 훌쩍 넘기었고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듯이 40도가 넘는 중남미에서 영하 30도의 러시아를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유럽, 아시아, 미주, 중동 등 약 52개국 200여 도시에서 다양한 국가의 비즈니스맨들과 1센트의 가격을 더 받기위해 때론 1센트의 가격을 더 깎기 위해 지루한 협상을 그리고 때론 수천만불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긴장되는 협상을 하기도 하였다.


    비행기를 백만마일 이상 타야 자격이 주어진다는 '밀리언마일러(Million Miler)'가 된지도 이미 오래전 일이 되었다.   밀리언 마일러는 대한민국 5천만 인구의 0.02%인 1만명만이 자격이 있다고 한다.  신입사원부터 시작된 출장으로 나는 우스갯소리로  "순수히 '이코노미클래스'만 이용해서 '밀리언 마일러'가 된 사람이 있으면 나와봐" 라고 농담을 하곤했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사람은 마일리지의 1.5배를 인정해준다).

      

     출장이 거듭되고 해외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과 수많은 협상을 하고 귀국하는 비행기안에서 항상 답답한 생각이 들곤 했다.   "왜 해외출장 준비를 비롯해서  해외 거래선과의 협상에 대한 체계적인 OJT가 없을까?"  "선배들도수많은 시행착오와 귀중한 경험을 했을텐데 왜 후배들에게 전수가 되지 않고 다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체득해야 하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의 경험을 글로서라도 남겨서 수출 및 글로벌 현장에서  해외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후배들과 이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  다행히 기록을 꾸준히 하는 습관과 이러한 그간의 생각이 드디어 이번에 첫 결실을 맺게 되었다.    


    책의 제목은 're:Global(다시, 글로벌)' 이라고 지었다.  이는 비록 지금도 글로벌시대이지만 우리가 '다시(re)' 한번 글로벌에 '~대하여(re: regarding)' 고찰, 고민, 생각을 해보자는 의미로 하였다.

     

re:Global(다시, 글로벌)의 목차 일부


    총 5개 Parts로 구성된 책에는 지난 20년간 수많은 국가들의 해외출장 경험과 에피소드들 중에서 우선 해외영업에 임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적이지만 핵심인 출장준비에서부터 출장의 목적인 해외거래선들과 외국어로 협상을 통해 목표달성을 해야하는 부담감에 대해 이를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대처하기 위한 방법 등 내가 몸으로 겪고 체득한 생생한 글로벌 영업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 것이다.


    더우기 해외영업에 몸담는 사람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해외파견 근무 즉, 주재원(駐在員)에 대해서도 저자가 수행한 러시아 지역전문가와 유럽 주재원(법인장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가 해외파견 준비와 근무시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걱정과 고민을 함께하고 경험을 나누고자 했다.   


해외영업의 꽃 주재원에 대하여

  책의 후반부는 저자인 내가 해외영업의 핵심중에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에 기회가 되면 별도의 책으로 다루고자 하는 주제인 '해외협상(Global Negotiation)'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인은 해외협상에선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글로벌 봉이고 국제적인 호구'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회사와 조직안에서는 그렇게 부하직원들에게 권위적이고 무시무시한 상사가 해외협상에선 더없이 친절하고 나이스한 한국인의 모습으로  '외국인'에겐 많은 양보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목격한 경험이 있지 않은가?  혹은 내 자신이 그런 사람은 아닌지? 독자들은 1분만 생각해 보아도 고개가 끄떡여질 것이다.


협상(Negotiations)에 대해...

     외국인에 대해서 노련하고 숙련된 협상가가 되기 위해 험악한 인상을 쓰며 소리를 지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살벌한 국제무대에서 승리하고 최소한 상대방의 덤탱이를 몽땅 뒤집어 쓰지 않으려면 해외협상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하고 준비를 해야하며 이것이 몸에 체득화 되어야 한다.   거창하진 않지만 저자의 믿음과 철학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논하고자 하였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출간 싯점이 조금 늦추어지고 있긴하나 곧 출간되는 나의 책 're:Global(다시, 글로벌)'에 대해서 브런치를 통해서 미리 내용을 공유하고자 소개글을 올리게 되었다.


    



해외 파트너들의 진솔한 추천사는 보람과 함께 감동을 주었다  

     책을 준비하고 이 소식을 전하였을때 그동안 때론 서로 각자의 회사이익을 위해 얼굴을 붉히며 협상을 하였던 많은 글로벌 파트너들이 추천사를 기꺼이 써줌에 적지않은 감동과 보람을 느끼기도 하였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는 저자역시 빠른 시간내에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이 되길 희망하며 다시 글로벌 전선에서 뛰고 있는 모든 해외 영업 수출 전사들이 활발하게 세계를 누비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때즘이면 나의 첫번째 책인 re:Global(다시, 글로벌) 역시 출간이 되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re:Global(다시, 글로벌) 저자 정해평



책에 수록된 사진은 저자가 모두 직접 출장중에 찍은 사진들이다.

작가의 이전글 해외협상을 위한 외국어공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