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검도 이야기 1

검도 호구를 좋아하지만 이번엔 검도 이야기

by Patrick JUNG

최근 몇년간 검도 호구를 수집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호구에 늦바람이 들어서 방하나가 호구들로 가득찰 정도로 여러가지 호구들을 구입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살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자신의 능력내에서 물질의 풍요를 누리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자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행복한 권리이기도 하다.

근데 이번엔 호구 말고 검도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검도를 학교에서 전공하거나 선수생활 그리고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일반인으로 학생 때부터 시작한 검도는 미국 유학중엔 물론 밀리언마일러의 글로벌 비즈니스맨으로써 지구를 60바퀴 넘는 거리의 해외출장을 하면서도 한국에 귀국해선 바로 도장으로 향했고 러시아, 유럽(네델란드) 등 해외 파견, 주재원 생활 때도 현지 도장에서 수련을 이어 나갔으니 돌이켜보면 지난 30년 이상 검도를 꾸준히 수련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검도는 죽도를 가지고 상대를 타격하고 몸이 부딪치는 무도 수련의 특성상 도장에서 자칫하면 이런저런 감정이 상하는 일들이 적잖게 발생을 한다. 혼자하는 운동이 아니고 상대와 함께 하는 수련이고 특히 자신과 같지 않은 생각을 가진 상대방도 있기에 이러한 헤프닝이 발생을 한다고 본다.

그럼 검도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나름 나의 검도 수련 원칙을 먼저 적어본다.

나의 검도에 대한 생각은 어느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닌 지난 30여년간의 수련기간 동안 조금씩 느끼고 변하기도 하면서 생각을 하게 된 것이기에 앞으로도 변할 수도 있다고 본다.

1. 죽도를 단지 대나무 작대기가 아닌 진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칼 한칼에 신중하게 쓰려고 노력을 한다. 또한 타격은 강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2.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어리거나 상관없이 단이 나보다 높거나 관장, 사범 등의 직책을 맡고 있는 상대와 시합이 아닌 대련을 할 때는 나의 공격은 무조건 '머리치기'만을 고수한다.

3. 대련 중에 초보자들을 포함 어느 상대의 도끼칼이던 잘못 친 타격이던지 통증이 있게 맞아도 절대로 아프다고 얼굴을 찡그리거나 상대에게 불쾌한 표시를 하지 않는다.

4. 나보다 단위가 낮은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지도하고 가르치려고 하거나 검도(기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5. 도장에 들어가면 호면을 쓰기 전 기본기를 할 때에도 반드시 갑과 갑상을 입고 수련한다.

6. 호면 착용은 구령과 함께 신속하게 한다.

7. 도복, 죽도와 호구는 도장에 두지 않고 항상 가지고 다닌다.

글이 길어지면 지겨우니 우선 여기까지만~

두번째 이야기는 도장 수련 중에 마주치는 여러 케이스들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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