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경영 사례 (미국- 페인트 나잇)
< 페인트 나잇 그림 카페 (출처: paint nite ) >
지역 예술가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페인트나잇의 제2의 도약이 시작된다. 보스턴에서 8년 전 그림 그리는 저녁 모임으로 시작된 페인트나잇(Paint Nite)은 참가자의 반응이 좋아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지역도 미국을 떠나 세계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친구 사이인 댄 허먼(Dan Hermann)과 세안 맥그레일(Sean McGrail)이 2012년 저녁 모임에 갔다가 칵테일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경험을 한 후 창업한 페인트 나잇은 원래의 콘텐츠였던 그림에 다양한 취미활동을 더해서 사업을 확대한다.
< 창업자 Dan Hermann, Sean Mcgrail (출처: americaninno) >
비즈니스 모델
페인트나잇은 2012년 창업 후 4년 만에 3만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카페나 레스토랑을 빌려 개최한 모임은 그동안 1600곳의 도시, 30만 회의 모임을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역을 확대하고 콘텐츠도 그림에서 식물 테라리움, 목판 사인, 플라워, 모자이크 타일 등으로 확대한다. 비즈니스 모델은 라이선스 방식이다. 그루폰 등 티켓 판매 플랫폼을 통해 행사 티켓을 팔고 판매액의 30%를 페인트나잇이 가져간다. 70%는 행사를 준비한 지역 매니저와 아티스트, 카페가 나눈다. 지역 매니저 (Creative Entrepreneur)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장소와 시기를 정하며 이익을 배분한다. 아티스트는 지금까지는 지역 화가를 대상으로 발굴했지만 앞으로는 콘텐츠에 따라 선발 범위가 넓어진다.
< 테라리움 만들기 모임 (출처: Yaymaker ) >
참여자는 보통 20대-30대 여성의 참여가 많았으나 가족 모임, 친구 모임, 회사 모임의 참여가 넓어지고 있다. 결혼 직전 친구들과 갖는 총각파티(bachelor party)에 대응해 생긴 처녀파티(배챌러레트 파티 bachelorette) 모임도 주요 타깃이다. 아티스트 강사를 초청해 와인, 칵테일을 곁들인 처녀 파티 모임도 늘고 있다. 지역 매니저들의 활동에 따라 규모가 확대된다. 미네소타 지역 한 여성 매니저의 경우 6년째 활동을 하고 있으며 30명의 지역 아티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참가비는 65불 수준이다. 회사 행사나 친목 모임을 위한 맞춤형 파티의 형태( Pivate Party)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창업 후 2년 만에 2500만 불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자 두 공동 창업가는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Highland Consumer Fund로부터 1300만 불을 유치하고 투자 파트너인 밀리언(Million) 이 이사회 멤버가 되었다. 투자 이유에 대해 Ms. Million은 “여성들의 저녁 모임을 그림 그리는 카페로 바꾼 것은 스마트한 전략이다. 요구 자본을 낮게 유지하고 라이선스 모델 방식과 플랫폼 운영은 잠재성장 전망을 밝게 한다”라고 밝혔다.
< 우쿨레레 (Ukurele ) 악기 만들기 모임 (출처: Yaymaker) >
예이 메이커 (Yaymaker)
다양한 형태의 파티 수요에 대응하기 페인트 나잇의 이름도 바꿨다. 우리말로 아싸 혹은 즐거움 메이커 정도의 뜻인 새 이름 예이메이커(Yaymaker)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사업의 핵심 요소인 지역 매니저(Creative Entrepreneur)와 아티스트 모집도 활성화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취미를 비즈니스로 만들어보세요’, ‘이벤트 당 400-800불의 수입을 가져가세요’ 등의 지역 매니저 및 아티스트 모집 홍보가 게시 되어 있다. 콘텐츠 공모도 활발하게 전개한다. 가령 현재 모집하는 콘텐츠로는 그림, 식물(테라리움), 목판 장식 등을 위주로 6개가 있다 (Paint Nite, Plant Nite, Design a Sign, Candle Maker, Flower Workshop, Create a Ukulele(우쿨레레 악기 만들기)).
< 목판 사인 Design A Sign 만들기 모임 (출처: Yaymaker) >
사업 확대에 따라 새롭게 전문 경영진도 초빙했다. 대형 부티크 온라인 몰인 루라라(Rul Lala)의 경영과 마케팅 담당 임원을 동시에 초빙했다. 데이비드 크라우터 CEO는 “저의 우선순위는 소비자와 소통하고 창의적인 경험을 증폭시키는 것입니다. Paint Nite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사업의 매력은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동체 의식을 구축하며 성취감을 남기는 것입니다.”라고 경영 구상을 밝혔다. 루라라에서 같이 근무한 마케팅 매니저 스테파니 브로쿰도 소비재 브랜드 마케팅의 전문가로 알려진다. 미국에 그림이 있는 저녁 카페 바람을 일으킨 페인트 나잇. 두 경영자의 새로운 리더십이 페인트 나잇에게 또 한 번의 도약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