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간 후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제가 책을 썼어요
라고 말했을 때,
백지영 언니는 “뭐가 제일 힘들디?”라고 물어봤다. 특유의 따뜻하고 사려 깊은 눈으로 말이다.
은지원 오빠는 “책을 초입부터 꽤 읽어봤는데 너 찐이던데? 너무 많이 알던 데에~”했다.
서진이에게는 출간 전부터, 서진이 얘기를 많이 썼다고 종종 얘기했었기 때문에 “아 진짜요?”하면서 매번 신기해했다. 추천사도 기꺼이 써주었다.
나와 가장 자주 보는 출연진 외에 사람들에게
내가 책을 썼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은 반응은,
진짜 네가 다 쓴 거야?
바로 이 문장이었다.
대필 아니야?라는 질문도 함께, 연예인이나 유명인은 실제로 대필도 많고 술술 말로 읊기만 하면 책이 나온다고도 했다.
그러나 나는 유명인이 아니기에 정말 저자 소개부터 끝까지 한 글자 한 글자 직접 썼다고 말하면,
믿는 사람 반, 안 믿는 사람 반이었던 것 같다.
하트시그널을 만든 신여진 작가님은 피디로서의 경험을 담은 수필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공부를 많이 한 티가 난다고 의외라고 신기해주셨다. 감사하게도 말이다.
실제로 오랜 기간 책 덕후인 나 역시, 책을 읽을 때 저자 소개와 추천사를 열심히 읽는 편인데도
출판사나 편집자들이 저자소개 정도는 대신 써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 오그라드는(?) 저자 소개를 직접 써야 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도 아픈 허리 비틀어가며 직접 쓴 책이기에 더 애착이 간다.
많은 이들이 더 읽어주길 바라며,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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