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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은지 피디 Nov 11. 2022

몸무게는 신경 쓰지 말라고요?

피티 10일 차 증상 보고

내돈내산 피티 10일 차. (11/5 기준)


지금까진 출석률 100%

매일 아침 등산도 꼬박꼬박 했다. 식단도 나름 꾸준히 했다. (딱 한 번 주말에 참지 못하고 막걸리를...)


나름 성실한 회원인데

체중에 큰 변화가 없다. 고작 1kg 미만에서 왔다 갔다?


작았던 코트가 좀 넉넉해진 감은 있으나 사실 크나큰 변화를 느끼진 못했다.




실망하던 차에 트레이너 쌤과 인바디를 10일 만에 재봤다.


골격근량 1.9kg 증가

체지방량 2.6kg 감소

체지방률 -4.4 감소(*체지방량보다 체지방'률'이 더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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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상 1kg 미만의 소소한(?) 감소가 보였는데 정말 변화된 체지방량-근육량을 보니 딱 그 정도였다. 트레이너는 짧은 시일에 비해 체지방률이 많이 감소했고, 근육량 증가가 크다고 굉장히 상승하는 다이어트라고 극찬을 하셨다.


그러나, '다이어트=체중 줄이기' 이 공식에 익숙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뭔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이 정도로 운동하고 안 먹었으면 지금도 적지 않은 체중인데 일단 몸무게가 확 줄어야 하지 않을까요?ㅜㅜ"라고 물으니, 오히려 체중감소로 인한 근손실이 올까 봐 본인은 유산소를 안 하기도 한다고 말씀하셨다.


더불어 이상화 선수가 굉장히 탄력 있고 보기 좋은 몸이지만, 체중이 굉장히 많이 나간다고 얘기하시며 몸의 구성과 비율이 핵심이라며 이제 체중계를 보지 말라고까지 하셨다.


이제 눈바디 사진 찍을 맛(?)이 날 거라고 하셨는데 아직은 글쎄 잘 모르겠다. 사실 같은 장소, 조명에서 눈바디용 사진을 주기적으로 찍어두라고 하셨는데 낯부끄러워서(?) 한 장도 안 찍었다.




그래도 돈 주고 운동을 하니 좋은 점은,


-체육관 곳곳에 감시자(?)가 생기니 타이트한 루틴으로 운동하게 됨  
-다리 꼬는 버릇이 꽤 많이 고쳐짐

-덜 피곤한 느낌

-음주량이 거의 없어짐

-운동 얘기를 남편과 할 수 있음


단점을 굳이 찾자면, 100% 출석에 대한 강박으로 나 자신을 괴롭히게 됐다는 점? 인 것 같다.




피디 16일 차인 오늘 새로 인바디를 해볼 예정이다.

과연 얼마나 '득근'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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