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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J크로닌워너비 May 22. 2023

인연

세 번째 시

문득 고갤 들어 

하늘을 보니 

 

불그스름하게 창백한 

일렁이는 점 하나 


검은 구름 사이로  

부끄러운 듯 사라진 너는 

 

하늘을 방랑하는 비행기일까 

이름 모를 별의 

수십억 년 전 모습일까 


네가 무엇이든  

서로의 눈빛으로 만났으니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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