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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J크로닌워너비 May 27. 2023

애증

4번째 시

연주자둘은 여느때처럼 다시 공연을 먹어치웠네

붉은 정열 노래하는 연인들은 입술로 힐난의 눈을 치켜뜨고

뜨거운 심장에는 검붉은 피가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식어버렸네

장조와 단조를 박아 넣을 때 음표들은 붉은 실을 따라가고

박제된 도돌이표 속에서 살점을 파먹으며 노래는 끝없이 이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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