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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옹 Oct 23. 2022

비건 지향 생활을 지속하는 방법들 3

이렇게만 하면 비건 지향생활 성공할수도!


 '동성애자들은 식사때마다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비건 지향인들은 식사때마다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경우가 많다."


 어떤 책에서 이 이야기를 읽었는지는 모르겠다. 비건과 관련된 책에서 이 이야기를 읽고 크게 와닿았다.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동성애자들은 식사때마다, 혹은 매일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안 듣는 경우가 많다. 비건 지향인은 그와 다르게 식사때마다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다.


 나 같은 경우만 봐도 동물성 음식을 안 먹으면

 "고기도 좀 먹지 왜 안 먹니?"

 동물성 음식을 먹으면

 "그래 사람이 고기를 먹어야지."

 내가 어떻게 하든 내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다. 사실 비건 지향 생활은 쉬운 듯 쉽지가 않다. 누군가는 쉽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조금 어렵다.

 나는 단 한 사람이라도 비건 지향인이 늘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하루 한 끼 비건으로 드세요."와 같은 말을 못 한다. (가끔 내꿈소생 1일 1채식 홍보할 때만 빼고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나는 비건 지향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



1. SNS(블로그, 인스타그램)에 비건 지향 생활 공유하기


 이 글처럼 블로그에 비건에 대한 내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어떤 방법으로 비건을 지속하고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한다. 그러면서 아주 조금이라도 더 비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SNS의 가장 큰 장점은 소통이다. 비건에 관한 글을 쓰고, 댓글을 주고받으며 내 생각을 확장해나간다. 나도 마찬가지로 가끔 다른 이의 SNS에 들어가 비건과 관련해서 댓글을 달기도 한다.

 블로그는 꼭 비건을 주제로 운영해 보고 싶었다. 일상이 비건 지향이니 큰 문제가 없긴 했다. 그래도 내 일상 중에서 블로그 글감이 될만한 것은 뭐가 있나 생각해 보기도 한다.


 2. 비건과 관련된 오프라인 모임 참석하기


사실 이 글을 적게 된 것도 비건 관련 오프라인 모임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요즘 채식 평화연대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하고 있는데, 모임 중에 '비건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해 보면 어떨까?'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질문들을 다 블로그에 넣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일부만 넣어봤다.

 비건 페스타, 부산 비건 마켓, 비건 요리 원 데이 클래스, 비건 지향인과 만나서 식사하기 등 찾아보면 비건과 관련된 오프라인 모임은 참 많다. 최근에는 채식 평화연대의 오프라인 모임에 종종 참여하며 다른 비건 지향인들과 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3. 비건과 관련된 책을 읽으며 비건 지식을 쌓기


비건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싶다. 비건 관련 책으로 공부를 하고 왜 비건을 지향해야 하는지 알면 지속할 수 있는 확실한 동기가 생긴다. 뭐든 공부를 해야 한다. 비건도 마찬가지다.

 완벽한 비건은 어려울 수 있지만 책의 내용에 따라, '이 책을 읽었으니 적어도 오늘은 채식으로 먹어보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하루하루 쌓이다 보면 채식으로 식사하는 날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나는 <존 로빈스의 음식혁명>을 읽으며 왜 비건이 옳은지 공부 중이라 참 좋다.



나는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을 통해 비건 지향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이 방법 말고도 다양할 것이다. 다른 비건 지향인들의 방법은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각자의 성격이 다 다르니, 아마 다 다른 방법으로 비건 지향 생활을 이어가고 있겠지. 특별한 방법 없이 이미 습관이 된 분들도 있을 것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비건 지향인이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만 말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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