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마에게> 전쟁 중 딸에게 남기는 영상편지

영화 <사마에게> 전쟁의 참상을 가장 가까이 바라보는 순간

by 미니미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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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총성과 폭탄, 무너진 건물들, 울부짖는 사람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이 모든 것은 막연하고 비현실적인 상상일 뿐이다.

한국은 전쟁을 겪은 지 오래고, 현재의 우리는 그 고통을 몸으로 겪어본 세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총성이 울리고, 폭격이 이어지며, 무고한 이들의 삶이 강제로 끝내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 그 참상을 접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화면 너머의 이야기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 <사마에게>는 그 ‘화면 너머’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이 다큐멘터리는 시리아 내전의 한복판에서 살아가는 감독 와드 알-카테브의 실제 기록이다.

그녀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 영화는 단순한 전쟁 보도가 아니다. 그것은 어머니가 딸 ‘사마’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이자, 동시에 세계에 전하는 고발이다.

영화는 그 어떤 연출도 없이 담담하게 전개된다.

폭격 속 병원에서 울부짖는 아이들, 무너진 거리에서 부상자를 옮기는 사람들, 그리고 죽음을 마주한 순간조차 일상처럼 받아들이는 이들.

화자는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침묵과 절제가 관객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스크린 앞에 앉아 있지만, 마치 시리아의 거리를 함께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 영화는 전쟁의 잔혹함을 보여주기 위해 잔인함을 소비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히 참혹하다.

눈앞에서 터지는 포탄, 쓰러진 사람들, 아이의 울음소리.

그 안에 ‘일상’이 있고, ‘삶’이 있고, 무엇보다 ‘사람’이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사마에게>는 우리가 외면했던 전쟁의 얼굴을 마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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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감독: 와드 알-카팁, 에드워드 와츠

장르: 다큐멘터리 (예술영화로 분류)

출연: 와드 알-카팁(본인), 사마 알-카팁(본인), 함자 알-카팁(본인)

러닝타임: 95분

수입/배급: (주)엣나인필름 Atnine Film Co., Ltd. / 주식회사 왓챠 WATCHA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KOBIS



"자유를 꿈꿨지만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나의 도시 알레포

사마, 이 곳에서 네가 첫 울음을 터뜨렸단다

이런 세상에 눈 뜨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엄마는 카메라를 놓을 수 없었어

사마, 왜 엄마와 아빠가 여기 남았는지,

우리가 뭘 위해 싸웠는지,

이제 그 이야기를 들려주려 해

사마, 이 영화를 네게 바친다"

- 공식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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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별점

★★★★★ (5/5)


'영화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영화란 단순히 오락과 지적 허영심의 해소가 아닌, 구석기 시대의 벽화처럼 미래인들에게 전하는 현대 기록이다. 어떠한 영화도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경험하게 할 수 없다..'








-마무리하며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감히 내가 감상평과 별점을 남겨도 될지 고민이 된다. 그만큼 숭고하고 위대한 작품이다.

감상하고 나면 상당히 울컥하고,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전쟁은 현대에서 있어서는 안될 너무나 잔혹한 행위임이 틀림없다.

신이 계시다면, 부디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P.s

영화를 꾸준히 관람하고 있지만, 올릴만한 영화를 여전히 찾는 중이다.

일주일을 마무리 하는 날에, 한번에 감상평을 올릴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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