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은 영어회화에 얼마나 도움될까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진=픽사베이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인과 말을 섞어본 건 14살 때였다. 길을 걷고 있는데 다짜고짜 어떤 외국인 남자가 다가와서 내게 길을 물었다. 다행히 내가 아는 곳이었고, 내가 아는 범위에서 문장을 만들 수 있어서 답변은 했다. 문장을 만들었다기보다 평소 외우던 교과서 문장을 재활용하는 수준이었다. 그때는 교과서 내용을 무조건 외우면서 공부할 때였는데- 일반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내 K-영어 학습법. 외우는 언어 학습법을 비하하기도 하지만- 꽤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했다. 이 걸로 사람도 도울 수 있으니 괜찮지 않나.
그 이후로 외국인과 좀 더 호흡이 긴 대화를 한 건 16살 무렵이었다. 그때 난 MSN 메신저를 즐겨 사용했다. 그러하다. MSN 메신저를 글로벌에서도 활발히 이용하던 때가 있었다.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MSN 메일 계정 가운데 @hotmail.com으로 끝나는 게 있었다. 난 중학교 때부터 이메일 주소를 선점하기 위해 야후, 다음, 엠파스, 한미르, 라이코스, 프리챌 등 각종 사이트 이메일을 공격적으로 가입했다. 늦게 가면 내가 원하는 메일 주소를 만들 수 없으니. 그 일환으로 핫메일에도 가입했다.
중학생 시절 이메일 주소를 만든다는 건- 내게 여러 가지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과 같았다. 온라인에서 내가 쓰고 싶은 여러 캐릭터가 있는데 그걸 이메일 주소로 활자화한 것. 꼭 캐릭터까지는 아니라도 내가 좋아하는 건 이메일 주소로 표현함으로써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때 만든 이메일 주소 대부분은 사라졌다. 엠파스 빼고. 엠파스는 없어졌지만 네이트에서 그때 이메일 계정과 도메인을 계속 살려뒀다. 덕분에 난 네이트 이메일로 지금도 20년 전에 만든 엠파스 이메일 주소를 쓰고 있다. 메일 용량도 많고.
사진=픽사베이난 엠파스 검색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엠파스에서 일 잘하던 사람 가운데에는 현재 국내 IT 대기업에서 활약을 이어가는 이도 있고.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엠파스 출신이다. 그분은 기자 출신인데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으로 있었다. 이 이야기를 하려던 건 아니고. 엠파스에서 쓰는 이메일 아이디는 기자가 되고 나서도 계속 활용했다. 이유는 짧고 간단했기 때문이다. 라디오 헤드 노래 제목에서 일부 따왔는데 이는 천리안 라디오 헤드 팬 동호회 이름이기도 했다.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해서 계속 쓰고 있다.
명함을 주고받다 보면 드물게 이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기도 했다. "혹시 라디오 헤드?" 알아보고 말을 건네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 그런 반응을 접하면 비슷한 인류를 만난 기분에 반가웠다. 직장인 시절 이메일 주소에는 약간 아쉬움(?)도 없지 않다. 첫 직장에서는 기사 바이라인에 항상 이메일이 들어갔다. 동기들은 자신의 이름을 활용해서 센스 있는 이메일을 짓곤 했다. 회사에도 입사하면 이메일 주소를 다들 많이 주목하고. 이름이 용기면 brave~, 은이면 silver, 종민이면 bellmin, 엽이 들어가면 leaf~ 이런 식이었다.
난 그렇게 짓지 못했다. 처음에는 내 이름은 그렇게 센스 있게 지을만한 건더기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그냥 내가 좋아하는 노래 이름을 활용한다고. 근데 꽤 시간이 흘러서 예전 직장 동료가 필명을 하나 제안해줬다. 굉장히 그 다운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웃겼다. 간혹 본명이 부담스러우면 필명을 써도 된다고 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브런치는 예외지만 글은 내 이름으로, 내 본명으로 나가는 게 좋다. 근데 동료가 제안한 필명도 참신하고 여태 스스로 그 아이디어를 생각 못한 내가 아쉬워서 일단 아껴두고 있다.
사진=픽사베이역시 글의 본질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또 장황하게 하고 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다. 아무튼 20여 년 전부터 각종 포털 사이트에 가입하면서 이메일 주소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는데 중 2병 향기가 물씬 나는 것들이라 밝힐 수는 없다. 별명을 영어로 옮긴 것도 있고, 삶의 지향점이나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을 활용한 것도 있다. 또는 좋아하는 연예인 별명을 비틀어서 만든 주소도 있는데 MSN 핫메일 계정이 그랬다. 원래는 그 아이디로만 이메일 계정을 만들고 싶었는데 흔해서 그런지 웬만한 데서는 이미 선점당하고 말았다.
근데 핫메일은 아직 정복되지 않은 땅이랄까. 그 아이디로 계정을 만든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내가 그토록 소원하던 그 아이디로 핫메일에서 이메일 계정을 만들 수 있었다. 지금은 이메일 계정 무료 용량이 15~30GB이고 유료로 이용하면 100GB까지도 쓸 수 있지만- 20년 전 이메일 계정 용량은 참 빠듯했다. 핫메일은 2MB밖에 되지 않아서 늘 이메일함을 정리하고 용량을 최적화하느라 바빴다. 2GB도 아니고 2MB라니. 윈도 95 쓰던 시절 우리 집 컴퓨터 용량이 2GB였다. 램이 아니고 하드디스크 용량. C드라이브와 D드라이브가 따로 있던.
핫메일에는 스팸메일이 무척 자주 왔다. 주로 영어로 된 스팸 메일이 많았다. 이메일 주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유혹하거나 성적인 암시를 담은 듯한 스팸 메일이 주를 이뤘던 것 같다. 내 이메일 주소가 그런 주소라서 그런 게 아니라- 'prince'라는 단어가 들어가 선지 이상한 메일이 많았다. 젝키 고지용을 좋아했는데 팬들 사이서 그의 별명이 얼음공주여서 그걸 틀어서 iceprince라는 아이디를 만들었는데 저 모양이었다.
사진=픽사베이스팸메일뿐만 아니라 잘못 온 이메일도 많았다. 누가 지인인 줄 알고 내게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 간혹 지인 연락인 것처럼 흉내 내는 스팸메일도 있는데- 그날 내가 답장했던 이메일은 그건 아니었다. 핫메일에는 영어 이메일이 주로 왔고 그 이메일도 영어로 온 이메일이었다. 난 "전 당신 지인인 OOO이 아닙니다. 착각하신 것 같군요" 이런 요지로 답장을 썼다. 상대방은 거기에 또 답장을 보냈다. "오, 미안해요. 블라블라 블라" 그렇게 또 하나의 귀찮은 연락을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그 사람이 MSN 메신저로 내게 말을 걸었다.
"안녕, 혹시 거기 저녁인가요? 아님 오후인가요?"라고 시작하는 문장이었다. 그때부터 통성명과 대화가 시작됐다. 난 한국에 살고 있으며 여기는 오후라고 말했고- 상대방은 영국에 사는 40대 아주머니인데 이름이 페니(Penny)였다. 8~9시간 차이가 나니 거기는 이른 아침. 페니는 뉴캐슬에 산다고 했다. 그때는 40대 중후반쯤 된 것 같았는데 결혼을 일찍 해선지 벌써 손주가 있다고. 자녀도 많은데 나와 두 살 차이 나는 아들도 있었다. 이름이 스티브라고 했던 것 같다. 좀 웃긴데- 난 스티브에게도 나중에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이 일도 거의 20년 가까이 돼서 상세한 대화 내용은 많이 잊었는데- 꽤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난 여전히 인터넷이 신기한 청소년이었고 외국인과 원격으로 대화하는 건 생경한 경험이었다. 페니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그는 내가 외국인인데 자신과 영어로 큰 무리 없이 채팅하는 것 자체를 신기해했다. "영어 어디서 배웠냐"며 "잘한다"라고 말했다. 난 예의 겸손하게 "고맙다"라고 인사하고 '공부가 쉬었다'던 어느 서울대 합격생처럼 "학교에서 배웠다"라고 답했다.
사진=픽사베이큰 오류 없이 채팅으로 영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사전을 미친 듯이 찾아봤던 것. 모든 문장을 다 사전으로 만든 건 아니지만 막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열심히 검색했다. 만약 말로 대화하는 회화였다면 그럴 짬이 안 났을 텐데- 비대면으로 하는 쓰기 대화라서 그게 가능했다. 상대방에게는 사전 찾는 내 모습이 보이지 않을 테고. 답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해서 큰 문제가 될 것도 없었다. 거기에 주입식으로 외운 영어 문장도 쓰고. 난 사전 도움을 받으며 원격으로 외국인과 겨우 영어 채팅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페니와 MSN 메신저에서 여러 번 대화를 나눴다. 이메일도 수차례 주고받았다. 대화는 일상적인 내용이었다. 가족 이야기도 있고, 음악 이야기도 했던 것 같다. 어머니뻘 되는 나이라서 그런지 그는 내게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걸 조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대화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그때 우리나라가 성적이 좋았는데 페니가 우리나라 경기를 보고 실시간으로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탈리아 전에서 연장전으로 골든골 넣었을 때는 자신이 막 흥분해서 느낌표를 가득 찍어 이메일을 쓰기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느낌적 느낌에 그 월드컵을 계기로 대화가 뜸해지기도 했다. 어린 마음에 나 혼자 괜히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은데- 그때 영국이 8강인가 암튼 일찍 탈락했다. 영국의 축구 역량과 축구를 향한 영국인 열정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다만. 그때 잘하는 나라 다수가 많이 탈락했는데- 우리나라는 4강까지 올라간 상황이었다. 주로 축구를 소재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 응원했는데 한쪽은 잘하고, 다른 한쪽은 고배를 마시다 보니 좋아하는 티를 내기도 그렇고, 뭔가 말을 건네기 심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픽사베이위로하기도 그렇고. 위선 같다고 해야 하나. 어떤 우월감을 갖고 상대를 내려다보는 행위 같은 느낌이 들어서 위로 따위는 더더욱 할 수도 없었다. 그러면서 연락이 자연스레 뜸해졌고, 멀어져 갔다. 아마 나 혼자 괜히 위축됐던 것 같기도 하다. 상대는 어른이고 크게 신경 쓰지 않을 텐데. 나도 그냥 자신의 자식뻘 되는 조무래기쯤으로 생각했겠지. 난 친구이면서 어른이라고 생각했고. 혹시 내게 어떤 사대주의는 없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만. 어쨌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눠본 외국인과의 긴 대화라서 기억이 오래 남았다.
몇 개월 정도 이어진 교류라서 그게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됐는지, 실력 향상에 이바지했는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좋은 경험 했다, 말하기 훈련 정도였다고 생각하는 정도인데. 요즘 영어 학습 서비스를 보면 채팅으로 공부하는 서비스도 눈에 띈다. 영어는 차치하고, 채팅이 공부에 도움이 되냐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데- 직접적으로 적용하긴 어렵지만 챗봇으로 학습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듯했다. 채팅이라는 행위가 도움되기보다- 자신이 아는 걸 자기 언어로 설명하는 데 따른 학습 효과가 있다고.
일전에 AI와 원격교육 관계를 다룬 글을 쓸 때 인용했던 사례이긴 한데- '공부가 되는 글쓰기'에서도 확인했기도 하고. 자신이 공부한 것, 배운 것, 알고 있는 것,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글로 쓰다 보면 그것 자체가 내용을 익히는 효과가 있다는 시각이 있다. 챗봇 학습의 경우, AI가 어떤 개념을 질문하고 사람이 대답하는데 자기 언어로 그 개념을 설명한다. 이것도 개념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쓰기 마련이다. 외운 대로 답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섬세하게 말을 골라서 문장을 만들기도 하니까. 자신이 이해한 만큼-
사진=픽사베이쓰기 자체가 원래 뇌를 훈련하는 일이고, 글쓰기는 종이 위에 펼쳐진 사고라고 하는데. 내가 브런치에 계속 글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유하는 내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등. 어떤 콘텐츠를 접하고 그 콘텐츠에서 얻은 생각을 글로 많이 쓰는데- 그것도 학습 의미가 있다. 부족하지만 내 생각을 확장시켜보고 콘텐츠 내용을 복기하면서 내용을 익히고. 모든 콘텐츠를 다 여기에 쓰지 않지만 좀 더 의미로 와 닿거나 절실한 문제는 글로 더 풀어보는데. 학습과 기억 용도로 브런치에 글을 써왔다.
영어로 채팅하는 건 결이 다른 문제다. 공부를 위해 영어로 채팅하는 이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는 대화 방식이 더 달라질 수 있고, 콘텐츠도 다르겠지만. 내가 영어로 채팅하는 건 일상 대화용이었다. 평소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수준 이야기. 내용이 길어질 때도 있지만? 내게 도전이 되거나 자극이 될 대화는 하지 않았고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화할 뿐이었다. 그조차 막힐 때가 있어서 사전 도움을 많이 봤지만- 그게 순발력이나 표현력을 키우는 데 도움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영어 채팅 학습효과는 콘텐츠에 달렸다 싶다.
즉, 어떤 대화를 하느냐가 중요한데- 공부를 염두에 두고 밀도 있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대화를 한다면 학습효과가 있을 수 있고. 자잘한 먼지 같은 소식, TMI성 일상 대화라면, 그게 꾸준히 이어지지 않으면 그저 그럴듯하다. 돌이켜보니 그때 페니와 대화할 때 '이걸 영어 공부용으로 활용하라' 이런 류 이야기도 했던 것 같다. 정리하면- 영어 채팅으로 외국어 학습 효과를 높이려면 대화 내용도 그 목적에 맞게 방향을 잘 설계해야 한다는 점, 피드백도 받아야 한다는 점, 좀 더 숙고한 다음 말할 수 있는 대화를 하는 게 좋겠다는 점 정도.
사진=픽사베이또 하나 생각을 밝히자면- 영어 채팅은 회화 공부는 아닌 듯하다. 예를 들어, 영어 자막을 보면서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이건 듣기 공부라기보다(섀도잉 하면서 말하기 연습하기도 하지만) 읽기 연습에 가깝다. 눈으로 활자를 보고 내용을 파악하니까. 듣고 아는 게 아니라 읽고 아는 거. 영어 채팅도 비슷한 듯하다. 대화하지만 결국 직접 텍스트를 읽고, 텍스트로 답하는 거라서 이는 읽기와 쓰기 연습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말할 때는 순발력과 즉각적인 판단, 발언이 때로 필요한데 채팅은 그렇지는 않다. 조사하고, 정제해서 말하고.
물론 그건 개인 역량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회화하듯 채팅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 그럴 깜냥까지는 안 되니까. 그래도 그게 영어 공부에 아예 도움이 안 되지는 않았겠다 싶다. 언어를 배운다는 건 문화를 배우는 거기도 하고. 말로 대화하든, 글로 대화하든 그렇게 영어 종주국인 구성원과 대화하며 그쪽 문화를 알아가기도 하니까. 인터넷 위력을 실감하며. 최대한 빨리 답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신속하게 찾는 훈련도 했으니? 채팅 과정이 여유롭지만 않았다. 기대와 설렘, 쫄림이 공존하는 채팅.
사진=픽사베이페니는 그나마 인내심 있게 대화하는 쪽이었지만- "너 겁나 느리다"며 짜증 내는 쪽도 있었다. 이후에도 MSN 메신저로 외국인들과 대화를 종종 했는데. 내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답을 해야 하다 보니 생각하는 데 시간이 걸렸고 답이 늦다 보니 짜증을 내는 것. MSN 메신저에는 대화창 흔들기 기능이 있었는데- 상대방이 답이 늦거나 확인을 안 한다 싶으면 대화창을 막 흔들 수 있었다. 소리도 나고. 내가 답이 느리니 그러는 이들도 있었다. 요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클럽하우스로도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지만- MSN은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메신저'라는 데 의의가 있었다.
돌아보면 그렇게라도 간접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다. 뭐, 전화영어나 튜터링 같은 서비스로 원격 대화하면서 영어 회화를 공부할 수 있지만. 때로는 돈이 들지 않는 채널도 활용하면 괜찮을 수 있다는. 대화 밀도도 중요한데 말이 어려워서 글로 충실한 소통을 나눌 수 있다면, 그 대화가 내실 있고 난이도도 있다면 그것도 좋은 외국어 학습 콘텐츠다 싶다. 결국 모든 건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또 쌀로 밥 짓는 소리 같은 결론을 내리는데. 새삼 성장과정에서 인터넷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추억도 인터넷 덕분에 남겼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