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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계의 넷플릭스 '큐리오시티 스트림'

디스커버리 채널 아버지의 야심작

by 딱정벌레
사진=큐리오시티 스트림

요즘 구독 중인 다큐멘터리계의 넷플릭스 '큐리오시티 스트림(Curiosity Stream)'. 다큐멘터리 스트리밍 서비스고 디스커버리 채널을 만든 존 헨드릭이 2015년 세운 회사다.

여러 방송사, 제작사의 콘텐츠를 수급하지만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작한다. 전체 콘텐츠 수는 수천 개로 3000시간 분량이라고 한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이중 3분의 1을 차지한다.
콘텐츠는 과학, 기술, 자연, 역사, 어린이, 사회 등 세분화돼있다. 다큐라고 해서 반드시 긴 건 아니고 10~15분짜리도 있다. 자막은 영어자막만 지원되지만 볼만하다.
구독자 수는 13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에 1050만명인 걸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듯하다. 2015년 마셔블 보도(https://mashable.com/2015/03/19/curiositystream-discovery-channel-founder/)에 따르면 존 헨드릭은 "미디어 수용자의 25%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콘텐츠를 즐기고, 우리도 이를 겨냥한다"라고 말했다.


내가 큐리오시티 스트림에서 재밌게 본 콘텐츠는 아래와 같다.

사진=큐리오시티 스트림

The Sad People Factory : 우울증 이야기, 약 의존성, 개인의 문제 or 사회의 문제

사진=큐리오시티 스트림

Can A Computer Write A Hit Musical : AI로 만든 뮤지컬(이야기, 등장인물, 음악, 가사 등)

사진=큐리오시티 스트림

Eyes Wide Open : VR Journalism : VR로 사건사고 현장 재현한 이야기

사진=큐리오시티 스트림

Creativity Or Madness : 창의성과 광기의 상관관계

사진=큐리오시티 스트림

Berlin Wall Revisited : 베를린 장벽 이야기

사진=큐리오시티 스트림

Corona Virus Epidemic : 코로나 바이러스 개념, 역사, 발병 배경, 사스와의 관련성, 전망

사진=큐리오시티 스트림

Hubble's Imager : 허블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을 처리하는 사람들과 그 방법 이야기


Hubble's Imager는 지난주 월요일에 봤는데 정말 좋았다. 영상에서 유독 내 눈길을 사로잡은 사진이 있는데 바로 '솜브레로 갤럭시'라는 나선은하. 우리 은하와도 비슷한데 천문학자들이 M104라고 불러왔고 오랫동안 관측했다고 한다. 둥글고 평평하게 생겼는데 CD가 떠오름.

사진 제작 과정이 흥미로운데 저게 한큐에 저렇게 찍은 게 아니다. 6개 개별 구역에서 이미지를 촬영했고 이를 붙여서 만든 건데 이걸 소프트웨어로 작업한 게 아니라 수작업했다고. 23분짜리 다큐멘터리인데 내용도 알차고 우주 사진 보는 재미가 있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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