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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속도, 기술적 특이점

생존도 걱정하게 하는 상상 초월 발전하고 있는 기술

by 혜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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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책장을 유심히 보다가 빌게이츠의 '생각의 속도'라는 책을 보았다. 1999년도에 출판되었는데 그때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읽었을까 하며 페이지를 넘겼는데 책이 바래서 세월의 흐름을 느껴지고 당시 빌게이츠가 생각 했던 것이 현재에는 모두 이루어진 것으로 보였다. 아마도 기업입장에선 예측 한것에 대한 준비 여부에 따라 기업의 생존이 달라 졌을 것이다.

Kurzweil의 '수확 가속의 법칙(Law of Accelerating Returns)'이 있다. 이 법칙은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기술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긍정적 피드백 구조를 통해, 진보의 속도 자체가 가속 된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모어의 법칙(Moore's Law)은 반도체 트렌지스터수가 2년 마다 두 배로 늘어난다는 규칙을 들 수 있는데 Kurzweil은 이를 더 확장하여, 모든 기술 분야에서 혁신의 주가가 더 짧아지고, 기술 진보가 진보를 낳는 구조로 진화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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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출처: 『The Singularity is Near』, Ray Kurzweil, 2006

위의 이미지를 보면 Kurzweil의 “Countdown to Singularity” 그래프는 과학발전과 시간의 XY 그래프이다. 시간 축을 미래로부터 역으로 바라보며, 역사 속 주요 기술 마일스톤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촘촘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과거에서 미래로 갈수록 기술적 이벤트들 사이의 간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짧아지는 모습, 즉 "특이점으로의 카운트다운"을 시각적으로 그린 것이다.

물론 AI가 체스를 이기고, 모바일 시대 도래등의 과거 예측과 일치하는 낙관적 시각도 있지만, Douglas Hofstadter 같은 비판자들은 과도한 낙관주의와 과학적 근거 부족을 지적하며, 이 이론이 ‘믿음에 가까운 사고’라는 평가하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서두에서 언급했지만 기업 전략관점에서 기술 발전이 일정 속도를 넘어 급격히 가속화될 때 미리 대비하는 기업과 늦게 움직이는 기업간의 격차는 생존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일반인도 현재의 기술 변화가 순차적인 진전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가속 궤도로 진입하고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AI, Bio, BCI 등의 분야가 점점 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고 있음이다.

이와같이, 실체적 변화들이 일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조직 모두 적응과 준비가 필수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WIKIPEDIA_ 기술적 특이점_https://en.wikipedia.org/wiki/Technological_singul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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