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현장
《계간 창작과 비평》 프롤로그 7주차 과제
-윤은희: 함께 풀어야 할 후꾸시마 오염수 문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후쿠시마가 오염된지 8년도 더 된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인간의 시점으로 보면 벌써 8년이란 세월이 지났구나 싶지만, 방사능을 생각하면 겨우 8년이었다. 곳곳에서 아직까지 들려오는 괴담들과 오염수 전쟁에서 차별받는 외노자의 이야기들도 관심이 있기에 기억날 때마다 한 번씩은 보곤한다. 마침 현장 부분에 호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다.
해당 글은 오염수 문제에 있어서 중점을 두는데, 이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관심있게 볼만한 대목이었다. 오염수는 지금도 매일 110톤 정도가 발생한다고 한다. 2022년이 되면 저장탱크가 다 찰 것이라는 것도 처음 안 사실이었다. 또한, 오염수 처리를 통해 방사성물질을 낮출 뿐인데도, 일본은 처리수라고 강조하면서 완벽하게 제거된 양 말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런 물들이 지하수, 빗물을 타거나 방류된다면 생물들에게 큰 피해가 될 것이 분명했다.
일본은 방류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처리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오염수들을 제대로된 처리를 하는지, 잘 처리 되었는지 등은 명확히 알려주지 않는다.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글쓴이는 동북아시아가 좀 더 깊게 개입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 나도 이에 동의한다. 이것은 국가를 넘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에 피해도 많이 보지만, 무던한 나라이기도 하다. 우리 가족만 하더라도 방사능 문지그 터지고 나서도 일본여행을 아무 렇지 않게 갔다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좀 더 유의해야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그런 관점에서 이 글은 더 없이 좋은 자료라고 생각한다.
-김유진: 조국사태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각자의 경험, 이기심, 자기정당화욕구, 전략적 계산은 물론이고 공적 대의를 향한 열정마저 한꺼번에 불러들이고 소용돌이치게 하는 사회. 그것이 가장 잘 나타난 일 중 하나가 바로 이번 조국사태이다. 대학입시로 시작되어 정치, 계층, 학벌 등 다양한 요소들이 뒤섞여 기사들이 떴다. 서로 다른 집단들은 이 상황에서 각기 다른 곳에 포인트를 집어 물고 뜯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시를 치뤘다. 본인이 치루지 않더라고 가족 중 누군가는 분명 입시를 하였다. 우리는 개인이 경험했던 입시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입시제도에 대해 생각을 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입시제도이지만 모두 경험한 일이었기에 사회성원들은 입시와 관련된 자신만의 생각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조국사태에 대해 국민은 쉽게 분노할 수 있었다. 왜냐면, 자신이 이 사태와 관련한 피해자의 위치에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다른 시기의 입시제도는 잘 모르더라도. 개개인이 지닌 편향된 인식과 입시에 대한 어쭙잖은 지식으로 기사는 늘 새롭게 떠오를 수 있었다. 어디선 의구심이 차오르고, 또 다른 어디서는 분노가 차올랐다.
앞서 말하였듯 여러 요소들이 소용돌이쳐 뒤섞여 나타난 조국사태보단 정말로 조국 딸의 입시가 어떠한 논쟁거리를 구체적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무엇을 쟁점으로 물어뜯고자 하는 것인가. 그것은 놀랍게도 일정부분 상층, 중층, 하층의 분리가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핵심으로 보는 부분이 다르다. 나의 성공이 정당화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조국의 딸만이 특별한 케이스로 두길 원하는 상층의 입장과는 달리, 중층과 하층은 공정성을 논의한다. 이것만이 특별한 잘못이라고 단두대에 세우기엔 그 뒤에 숨어서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더욱 죄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이번 조국사태에서 보이는 중요한 쟁점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조국 딸을 두고 죄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현상을 두고 각각의 진영이 서로의 정의를 논하는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