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적경 Dec 31. 2018

봄이 왔던가

봄이 왔던가


한 철기 나뭇가지에

이파리가 아슬해질 때 부터

내겐 봄은 없었다


사랑하는 계절이

오기 전에 나는 무엇을

준비 하였나


차가운 입김이 두려워

몸을 잔뜩 움츠리니

봄이 왔단다


마지막 잎새가

눈물을 흘릴 때

봄은 다가오지 않았다


봄이 정말 왔던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