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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희 Jan 18. 2023

엄마의 병영일기 7

2023. 01. 01. 일

3년간의 내 성장 스토리를 기록하게 될 다이어리들.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참 신기하다.

바로 하루 전인 어제는 하루 차이로 마지막ㆍ마무리ㆍ끝 등의 단어가 어울리는 날이었는데, 날이 새니 처음ㆍ첫ㆍ시작이라는 단어들이 기대와 설렘을 주니 말이다.


선물 받은 다이어리와 셀프 선물한 다이어리.

1년이 흐를 때마다 작년 오늘의 나와 만날 텐데,  그때마다 어떤 느낌일지, 3년이 지난 후에는 얼마나 손때가 묻어 있을지, 어떤 내용들로 채워질지...

그땐 우리 아들이 전역하고도 한참이 지난 후겠구나.


전화를 미처 받지 못하고 만난 아들의 카톡

생신상을 차리느라 분주했던 탓일까!

어제부터 계속 휴대폰에 잔뜩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하필 휴대폰이 내 몸에서 떨어져 있을 때 전화가 오다니. 앞치마 주머니에 지니고 있을 걸.


잘 때 빛과 소리에 예민한 녀석인데 생각보다 할 만하다니 일단 안심하고 일주일 후를 기대해 보는 엄마다.

인터넷 폭풍  검색에 먼저 군대 갔다 온 아들 둔 엄마들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며 언제, 어떤 주기로 통화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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