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도전하는 여자 맞네!! 2

24회 충주 마라톤 10KM 2분 앞당김

by 오리궁뎅E
24회 충주 마라톤


두어 달 전, 충주 러닝 크루에 가입했다.

올해도 충주 마라톤 10KM 접수를 해둔 상태였고, 계속 달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의 의지로 혼자서 달리기 위한 장치를 만들었다.

퇴근 후 집에 가기 전, 바로 30분에서 한 시간 가량 달리러 가는 것.

요즘엔 SNS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참 많다.

달리는 자세, 달릴 때 필요한 물건들, 달리기 좋은 장소, 스마트워치 보는 방법 등...


하지만 내가 달리면서 나의 자세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는다 한들, 내가 바른 자세로 효과적으로 달리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알 수 없어서 바로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검색해 가입했다(나는 이런 실행력의 내가 참 마음에 든다.)


함께 스트레칭도 하고, 체력과 실력이 후덜덜한 선배들을 보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그들이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내 일인 양 으쓱하기도 하고...


그렇게 두어 달 매주 한 번의 정기런과 번개런에 가끔 참여하다보니 드디어 충주마라톤 두번째 10KM에 도전하게 되었다.

나이는 한 살 늘었지만, 작년 기록보다는 조금이라도 당기겠다는 소소한 목표와 내심으로는 1시간의 벽을 넘어보겟다는 당찬 욕심도 버리지 않은 채로 대회에 참여했다.


드디어 시작!!

작년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적어도 물 마실 때 외에는 걷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소소한 목표는 이루었다는 것. 그리고 소소한 것을 챙기고 공유하는 동료가 생겼다는 것.


학창 시절 단짝 친구는 그리울 때 가끔 생각난다.

비슷한 관심사와 목표를 가진 이들과는 지금을 활기차게 살아가게 된다.

어쩌면 오늘의 마라톤보다도 삶의 마라톤을 살아가는 동안 동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값진 수확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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