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에 대해
나는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수시로 넘나들며 추억을 떠올리고 미래를 꿈꾸고 상상한다.
내가 꿈꾸고 있는 목표는 <<말과 글로 성공하기>>다. 그렇게 기준을 정해 놓으니 현재를 좀 더 가치 있게 살고자 하게 되었다. 제일 중한 사람, 중한 일, 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고 필요와 욕심을 구분하여 내려놓는 것이 쉬워지고...
그러다 보니 현재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누리고 있는 것들이 당연함이 아닌 감사함으로 다가온다.
온전히 현재를 즐기게 된다.
순종.
이 단어는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들게도, 자유롭고 싶게도 만드는 단어였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지키고 싶은 이유는, 내가 나답게 살아갈 이유가 있는 것처럼 나의 부모님이 나를 잉태하고 내 이름을 지을 때 나를 생각하며 소망한 것이 있을 거란 생각에 되도록 그 소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서다.
자유롭고 싶게 만드는 이유는, 부모만큼 나를 가스라이팅하는 이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다.
일부러 나쁜 짓을 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때로 슬쩍 일탈을 생각했다가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가 부모님인 까닭에 마음대로 살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작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습작처럼 에세이 하나도 내봤다.
오늘 이 글을 쓰면서도 그 뜨거움이 꿈틀거렸다. 그런데 문득 나의 나됨을 나를 지으신 이의 뜻이란 것에 생각이 멈췄다.
오랫동안 작가를 꿈꿨으나, 지은이의 마음이 있었는지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독자가 내 글에 고개를 끄덕이게도 하고 자유롭게도 할 수 있겠는가! 지은이의 마음은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독자를 독자답게 하는 건 전적으로 저자의 몫이니 저자다운 저자가 되는 것, 그게 작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올 한 해 나의 1순위 프로젝트다.
물질적인 것도, 정신적인 것도 욕심이 들어가면 불필요한 것이 되어버린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것이 단지 욕심뿐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 내가 큰 노력 없이 누리고 있는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지. 귀한 것으로 불필요한 것을 만들지 말아야지. 귀한 내 마음, 귀한 내 물질로 나를 괴롭게 하는 쓸모없는 것들을 만들지 말아야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진지하고도 야무지게 실행할 원년, 202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