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처럼 설레며 이별이 온다 해도
보통날의 시선 31
네가 손을 내밀었다
놓는 사이
물기가 있을 거로 생각하진 않았으나
헐거운 바람이 스쳐 간 나뭇잎처럼 이미
시간이 간섭하였음을 알아차렸다
마주 잡지 못한 마음이
따뜻한 손 거두었다
찰랑거리는 네 기억이 오래 끓었다
첫눈처럼 설레며 이별이 온다 해도
끝내
우리는 두 손 잡아야 한다
차가운 네 손에 틈을 주어야
다시 너를 읽을 수 있으니,
온기가 차오르는 희망을 힘껏 흔들 수 있으니,
나는 오늘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