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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랑 Jan 16. 2022

물결의 숨

    

        

순식간에 사라질 풍경이다.


일터에서 돌아오는 길


동백대교 밑으로 퍼지고 있는 

저녁 무렵의 노을,


해가 짧아지면 그마저 못 볼 것이다.


물결은 잠잠히 

낮 동안의 소요를 품으며

어둡게 가라앉는다.


오늘은

뒤척이는 물결의 숨을 들으려고 

애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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