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 보고, 영화보고 칼럼쓰고, 저녁에는 아침밥 준비하고, 집에서 그림그리고, 니카랑 놀다가 자연 속에서 산책하거나 명상하고, 그리고 카페에서 그림그리거나 책 읽기, 그리고 갑자기 프랑스로 떠나버리기.
불확실하다고 생각이 들 때마다 내 주변을 둘러보면 항상 모든 것이 충분했었다. 이 모든 게 얼마나 행복하고 평범하고 감사한 삶인지!
남산이 보이는 꽤 좋은 작업실에 있다가 집에서 작업을 하기 시작하다가 최근에 새로운 작업실이 생길 수도 있는데, 막상 집에서 작업하는 것 만큼 편하고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얼 얻으면 좋을 것이라는 기대는 때로는 맞을 수도 있지만 뒤돌아보았을 때 과거에 겪은 현재가 정말 감사한거구나 싶을 때에는 지금 이 순간 충만하게 사는 것이 삶이 나에게 준 선물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는 게 아닐까 싶다.
그냥 이유없는 기쁨과 행복이 좋다. 그것은 우직한 순간의 존재성과 맞닿아있기 때문에 결코 사라지지 않는 우리의 본질이자 본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