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에너지의 파장을 크나크게 느꼈었다. 갤러리를 정말 좋은 에너지로 채우고 싶었다.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누군가가 편안하게 보다가 가는 것 만큼 좋은 선물은 없으니 말이다.
사실 준비하면서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하루종일 디피해도 힘이 펄펄 나서 눈이 반짝반짝했다. 정말 좋아하는 걸 하면 에너지가 더 솟는다는 걸 다시 느꼈다.
디피할 때 하나도 계획하지 않고 온전히 머리를 완전히 비운 뒤 한 순간 한 순간에만 집중했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재미있게 디피했다.
난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이 오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다. 공연을 해야 하기에도 그랬고, 보고싶어서도 그랬다.
여섯시가 되기 이전부터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고, 나 혼자 감당하기 힘들게 사람들에 오갔다. 한 명 한 명 챙겨주고 오래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너무 고마웠다. 전시 준비 기간 동안 그래도 꽤 우려했던 게 사람들이 많이 안 오면 시우씨와 약속한 공연이 파투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에게 못온다는 연락이 꽤 왔기 때문에 조금은 신경이 쓰이다가 거의 전시가 가까워지면서 그 마음을 놓아버렸다. 그러다가 이렇게 많은 고마운 사람들이 축하해 주었다.
전시는 그동안 내가 영적으로 많이 배웠던 책들과 여행을 떠돌아다니며 썼던 일기들, 그리고 그림들로 채워졌다. 뭔가 상승하는 에너지가 엄청나게 맴돌았고 그것들이 사람들을 타고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유유상종이라고 에너지를 타고 들어온 사람들의 에너지들도 너무 좋았다. 상승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행복했고 조금은 많이 정신이 없어 얼굴이 빨개졌다. 역시 사람은 참자아를 발견하는 데 집중하며 살아야겠다는 걸 너무 뼈저리게 느꼈다.
공연을 시우씨랑 하기로 했는데, 음악도, 안무도 같이 짜보지도 않고 완벽하게 생 즉흥으로 했다.
무슨 말부터 내뱉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를 그냥 놓아주었다. 그리고 자동적으로 모든 행동이 나왔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며 완전히 이 순간에 내맡기며 느끼며 그린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나 짜릿하고 울컥해서 왠지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했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조차 집어던지고 공연에 임하니 정말 행복하고 순간적인 그 몰입감의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행복했다. 매 순간 집중하며 살으니 정말 삶에게 커다란 선물들을 받는 것만 같아 고맙다.
찾아온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 많은 존재들이 자기 자신으로 있는 그대로 아름답길 바란다.
전시는 1월 5일까지 입니다. 광진구 화양동 17-17 2층이고, 혹시나 오시고 싶으신 분은 편하게 gudms322 카톡으로 연락주세요..! 실제로 sns에서 보시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니 부담없이 연락주세요 ㅎㅎ 함께 이야기도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