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리 그림
예전에 했던 퍼포먼스들.
그리고 박하리 작업들.
예전을 되돌아보면 난 정말 정말 정말! 열정적으로 열심히 살았다. 안 그런 적이 없었다(실은 지금이 내 인생 중 가장 게으른 시기이다;)
나는 항상 무언갈 창조해냈다. 왜냐고? 그냥 그게 좋았다. 무급으로 큐레이터를 할 때도 있었고, 무급으로 일 한 적도 많았는데 그저 그 열정 때문에 한 일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다 되돌아와서 좋은 영향을 주더라.
2019년도에는 학교를 유예하고 처음 사회생활을 하나 싶었지만 주구장창 여행만 다니고 백수 생활을 즐겼달까(하하하)
하지만 나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일이 잘 안 풀려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실컷 놀았다 ㅋㅋㅋㅋㅋㅋ평생 일할 것(솔직히 난 평생 일 안 하고 놀면서 작업할 것 같지만ㅋㅋㅋㅋ) 젊을 때 놀아야지, 하며 왕창 놀았는데 그 노는 행위도 어찌보면 창작이었다.
한강에 자전거를 타고 가서 춤 추는 친구와 만났다.
한강 잔디밭에서 같이 미술 퍼포먼스를 하면서 사진 촬영도 하고 영상도 찍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그리고 최근에 한 작업들.
나는 몇 년 동안 마음챙김을 해 왔는데, 최근에는 혼란이 많이 줄어든 대신에 세상을 새롭게 보는 눈 또한 줄었다. 그만큼 평온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건 없다.
그래서 이번 작업 주제는 ‘숨’으로 잡았다.
어디로 갈 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내 존재를 소중히 하며 살아가는 마음으로 그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문득문득 너무 막막할 때도 많다. 하지만 그만큼 고마운 일들도 많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고 나는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능력도 있는 사람이다. 난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