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by hari

원래 정신이 건강한 편이었는데, 요즘들어 부쩍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 꿈은 마음적으로 안정적이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건강한 부자인데,

내 주변에는 건강한 부자가 많기 때문에 더욱 행복하고 괜찮은 모습을 많이 봐서 나 또한 그렇게 살고 싶단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몇 년 전부터 일을 강남청담 주변에서 해 왔기 때문에

이 곳이 편안하고 안정적이라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네가 신사동이나 청담동이나 한남동인데, 가끔 친구들이, 내가 강남 좋아한다 하면 덜컥 안 어울린다고 하곤 한다 (ㅎㅎ) 왜냐하면 살짝 허영심? 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강남도 자세히 보면 매력적이고 편안한 곳이 정말 많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걸 스스로 다 해냈기도 했는데(실은 주변 도움을 진짜 많이 받긴 했어도, 부모님 지원을 아예 받지 않았다)


사실 아직도 갈 길이 태산이고 이제 아주 작은 개미처럼 시작단계이지만,

그래도 지금 아주 콩알만큼 아는 상태에서,

예전에 그 콩알조차 몰랐을 때, 허우적 거리면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는데,

오늘 아침에 작업실을 보자마자, 나는 더 성장할거고 더 좋은 작업실에서 더 좋은 작업을 할 것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충분히 나 자신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느꼈었다. 누군가에겐 너무 미미하고 작은 무엇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진짜 성취감있는 것들이었고 여하튼 아프기도 많이 아팠지만 그만큼 성장했고 행복하기도 엄청 행복했기 때문이다. 다 떠나서 나는 정말 축복받고 행복하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일을 관둘 때 생각이,

사실 그 일에서 버는 수입보다, 스스로 외부적으로 작업해서 버는 수입이 배로 많았기 때문에 효율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일을 그만두었는데,

그 때 절대로 후회는 안 하지만, 지나고 보니 사람에게 자유가 필요한 만큼 안정 또한 필요하다고 느꼈다. 모든 반대되는 모순적인 것들은 서로 양립할 수 없다고 편견을 가질 수도 있지만 사실 모든 모순된 지점들은 나란히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법이다.


그래서 사실 안정적인 매달 꾸준히 들어오는 돈이 정말 좋은 돈인 셈이다. 대신 나의 것을 더 많이 발전시켜서 나의 존재 가치가 높다는 걸 꾸준히 인정해서,


아주 손쉽게 벌 수 있는, ‘존재급’인 자본과 ‘노동의 자본’의 조화를 이루다가 나중에는 존재급의 자본만 더 안정적인 구조로 들어오는 구조를 엄청 튼튼한 기반으로 만들어내는 게 내 목표이다. 중요한 건 예술이라는 순수성이 모든 것의 기본 토대이자, 그 반듯하고 투명한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것에 있다.


실은 너무 현실에만 충실한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서 예술과 사업적인 측면을 고민할 때도 있는데,

막상 그림을 그리거나 순수 창작을 할 때, 모든 것을 초월한 기쁨을 느끼기 때문에 그냥 걱정없이 이대로만 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는 과거를 꽤 많이 되짚어 보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완벽히 현재와 미래만 보는 것 같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나 자신이었다. 그걸 인정하니 마음이 엄청 편해졌고, 그걸 받아들이니 오히려 강점이나 장점이 되는 경험도 했던 것 같다.


여하튼 정신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부자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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