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때 마음을 담아 좋아했던 사람은 항상 성공을 희망했다. 그 때 그 사람의 나이가 지금의 나이와 비슷했다.
청소년 때 공부하면서, 인생의 많은 것들의 초점이 성공에 맞추어지는 것을 보곤, 성공하면 행복한가? 하며 의문을 던지면서 내가 장학금을 받던 강익중 화백님께 메일을 보냈다. 성공을 하면 행복한가요?
그 시절 나의 꿈은 일단 복잡했던 마음이 평온해 지는 것 뿐이었고, 마음이 안정된다는 것은 태양을 잡을 수 있다는 말 만큼이나 어려운 것 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지금의 나는 꽤나 신기할 정도로 안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고 야망에 차 있다.
성공이라는 걸 나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다음과도 같다. 정신적 물질적으로 탄탄하고 건강한 기반 하에,
꾸밈없이 자기 스스로 존재하며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충분히 많이 표현하고 풍요로운 상태.
성공이라는 것이 가식같이 느껴졌던 시기에는 성공을 해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하며 나 스스로를 기만하면서 살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성공이라는 단어와 본질을 인정하고 나니 그것이 나의 존재를 뒷바쳐주는 요소일 뿐 내 본질을 완전히 바꾸진 못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동시에 그것은 내가 누려야 하는 것임을 깨닫기도 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나라는 인간은 하고싶은 게 너무 많고 그러려면 정말 큰 그릇이 필요하고 큰 자본과 크게 무언갈 할 수 있는 여건이 평생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중요하게도 누군가의 예술적 활동까지 지지할 수 있을 만큼 큰 자본이 생기면 더할 나위 없이 더 행복하고 기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설레는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나는 성공한다. 성공했다. 그럴 것이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