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들이 나를 뒤덮었던 날들에는 그것들을 잃으면 작업을 할 수 없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감정이라는 순간적인 것들이 나를 빠져나가고 가장 깨끗한 상태에 있을 때 진정한 나를 바라보았고 그것이 가장 커다란 작업의 활력이 되었다.
가끔은 진지한 글을 쓰고 가끔은 이상하게 헛소리를 하고 가끔은 미래에 대하여 푹 빠져있고 가끔은 완전한 즉흥형으로 살아가는데,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이 초라한 모습일지라도 그것조차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를 가장 슬프게 했던 사람과 나를 가장 행복하게 했던 사람에 대한 것들은 새가 지저귀는 소리처럼 가끔씩 올라와서 나를 바라본다.
완전하게 계획되어 있는 미래가 완벽하게 내 앞에 실현되어 모든 미래가 보장되어 있더라도, 그것들을 다 버리고 모험을 떠나고 깨끗하게 지워야 할 지라도 가능성이 막혀있다는 건 죽음보다 싫다.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나의 일부이고 나의 한 모습이라 생각하여 그들에 대한 것들을 많이 생각하곤 한다.
어쩔 수 없이 욕심 투성이라는 건 더 건강하게 생활하고 더 많은 것들을 이루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것들을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어서, 수많은 문제가 내 앞에 나타났을 때, 결국에는 사랑하면 그만이고 그만큼 내가 받아들이면 그만이지만, 사랑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그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