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움

by hari

자연스러운 건 겉보기에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누가 바라볼 때에는 장애, 누가 바라볼 때에는 부족하고 못난 것, 못생긴 것, 누가 바라볼 때에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스스로는 잘 모르는 것.


그건 어떠한 흐름이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완벽한 모양새로 갖추어져 있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다. 누군가는 코가 휘었고 누군가는 가슴이 작다. 누군가는 다리가 두껍고 누군가는 키가 작다. 누군가는 얼굴에 점이 많고 누군가는 목 소리가 허스키하다.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것들에는 그들만의 흐름이 있다. 인간이 설정해 놓은 게 아니라 러프해 보이지만 그건 완벽한 질서로 실현된다. 어쩌면 인간이 상상해내지 못하는 방식대로 진행되는데, 인간은 이러한 자연 속에서 단지 거만한 애송이일 뿐이라는 걸 증명하듯 신비로운 방식대로 모든 것들이 이루어진다.


우리가 잡아야 하는 건 어쩌면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완벽함이 아니라

못난 자신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마저 감싸주고 사랑하고 사실 그러한 관념 뒤에 옳고 그름은 없고 그것마저 자연스럽고 자유스러운 특성이기에 자연이 선택했다는 걸 인정하면

그러한 단점같은 것들은 다시 탈바꿈 해서 장점이라는 선물로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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