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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i Jul 10. 2024

숫자와 공존하는 중

나는 예술적 감각으로 세상을 느끼지만 과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나는 학자만큼 이론에 충실하진 못하지만 물리학을 보면 내가 예술에서 느꼈던 것과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이 열린다. 내가 깨닫는 것들을 더욱 구체화 시키는 그 감흥이 좋다.


직감이 발달되어 있는데, 그렇기에 오히려 남성에너지인 나의 좌뇌를 많이 억압했던 것도 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우뇌형으로 살고 거시적인 관점과 직감, 즉 느낌으로만 세상을 즉흥적으로 살아왔는데 언제나 촉은 맞았기에 정말 잘 살았고 행복했다. 하지만 우뇌의 단점은 안정감이 없는 것이다. 패턴을 발견 못 하고 오로지 스스로의 느낌과 감각으로만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해서 언제나 불확실하지만 한 번 확실히 무언가가 좋은 게 터지긴 한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하면 억지스럽지 않게 좌뇌를 활용할 수 있을까 방안을 많이 고안해 냈다.그것운 사회적 시스템이 아닌 스스로를 체계화 시키고 패턴을 발견하고 규칙적으로 그것을 해 나가면서 변화를 즐기는 것이다. 사회적 체계화에 맞추면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으로 안정적이고 그대로 있으려 하는데 그것은 그저 썩는 것 뿐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패턴을 인지하고 그것을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 그래서 변화를 내 편으로 만들고 숫자의 패턴을 파악하고 억압이 아니라 스스로 ‘약속’ 을 해서 그 약속 자체를 숫자화 하고 체계화 하면 어떠한 한 부분이 열린다.

나와 지정된 숫자를 지키는

것이 자유의 또다른 길이라는 걸 느끼는 중이고 그것이 무언가를 구체화시키고 미시화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한 관점이라는 걸 깨닫고 있어서

편협한 관점을 지양하고 조금 더 열리고 넓어지려고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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