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와 공존하는 중

by hari

나는 예술적 감각으로 세상을 느끼지만 과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나는 학자만큼 이론에 충실하진 못하지만 물리학을 보면 내가 예술에서 느꼈던 것과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이 열린다. 내가 깨닫는 것들을 더욱 구체화 시키는 그 감흥이 좋다.


직감이 발달되어 있는데, 그렇기에 오히려 남성에너지인 나의 좌뇌를 많이 억압했던 것도 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우뇌형으로 살고 거시적인 관점과 직감, 즉 느낌으로만 세상을 즉흥적으로 살아왔는데 언제나 촉은 맞았기에 정말 잘 살았고 행복했다. 하지만 우뇌의 단점은 안정감이 없는 것이다. 패턴을 발견 못 하고 오로지 스스로의 느낌과 감각으로만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해서 언제나 불확실하지만 한 번 확실히 무언가가 좋은 게 터지긴 한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하면 억지스럽지 않게 좌뇌를 활용할 수 있을까 방안을 많이 고안해 냈다.그것운 사회적 시스템이 아닌 스스로를 체계화 시키고 패턴을 발견하고 규칙적으로 그것을 해 나가면서 변화를 즐기는 것이다. 사회적 체계화에 맞추면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으로 안정적이고 그대로 있으려 하는데 그것은 그저 썩는 것 뿐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패턴을 인지하고 그것을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 그래서 변화를 내 편으로 만들고 숫자의 패턴을 파악하고 억압이 아니라 스스로 ‘약속’ 을 해서 그 약속 자체를 숫자화 하고 체계화 하면 어떠한 한 부분이 열린다.

나와 지정된 숫자를 지키는

것이 자유의 또다른 길이라는 걸 느끼는 중이고 그것이 무언가를 구체화시키고 미시화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한 관점이라는 걸 깨닫고 있어서

편협한 관점을 지양하고 조금 더 열리고 넓어지려고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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