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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나 마음과 분리해서,
저 뒤에서 나자신의 무언가를 바라보면
난 모든 것이 될 수도 있고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그건 나에게 엄청난 자유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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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플로우 요가가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지는데, 그게 나에게 큰 자유를 준다.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게 너무 행복하다.
순서를 스스로 외우는 것도 재밌다.
전두엽 기능 향상과 자유가 함께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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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전엔 난 그 자유가 너무나 좋았다. 하지만 안정감이 없었다.
안정감은 큰 것만 좇는 게 아니라, 작은 것을 아주 섬세히 소중히 대하면서도 큰 것도 감사하는 마음이다. 즉 둘 다 중요하다. 하지만 작은 것은 아이이고, 큰 것은 엄마다. 아이에게 잘 해야 엄마가 온다. 엄마에게만 잘 하고 아이를 무시하면 엄마는 화가난다. 나는 예전에 그걸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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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완벽히 현재에만 있어보자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집 가는 버스에서 현재만을 보았다. 아무것도 없었다. 그 아무것도 없다는 게 난 너무나 행복했다. 아무것도 바랄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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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많은 것들에 대해 고민했다. 어떠한 교육이 맞는 건지, 작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이제는 그냥 수용한다. 옳고 그른 방식은 없고 내가 완벽히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건 언제든 틀릴 수 있다.
예전엔 호불호가 무척이나 강해서 그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것이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 환경 속에서든 그냥 적응하고 받아들이려고 한다.
삶의 양면은 언제든 있다. 좋고 나쁜 건 개인의 생각에만 좌우되어 있다. 그래서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단호하고 분명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건 정말 중요하다. 본인이 정말 소중하다면 안 될때에는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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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정적이다.
난 지금
이 순간에 있다.
크게 바라는 건 없지만 꿈은 언제나 크다.
하지만 조급할 건 없다.
이미 이루어진 것 처럼 생생하고, 그 미래도 언젠간 현재가 되어 나타날 것이지만 난 어느때와 똑같이 작업하고 사랑하며 살아갈 거니까.
그게
전부인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