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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불꽃이 너무 많다. 쓸데없는 것들이 와서 나를 흔들어놓았던 며칠이 있었는데, 그것들도 다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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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시작한 프리랜서 일이 있는데, 나와 결이 안 맞을 거 같아서 안 할 것 같은 일이었는데,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되어간다. 하면서 느꼈다. 결국 진짜 내 걸 하기 위해서는 내 것이 아닌 걸 다 해보고, 그걸 버릴 수도 있어야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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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언제나 이상한 사람이었고, 그 시선이 힘들고 적응하기 힘들어서 한국이라는 정답이 뚜렷한 나라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 많은 것들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고 다 겪어내고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는 인간으로 변해보니 알 것 같다.
그래도 내 길은 있다. 나에게 잘 맞는 길. 하지만 나는 이제 나에게 잘 맞든 안 맞든 상관 없이 어느길이든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난 생각보다 더 고약해지고 독해졌는데 그만큼 유연하고 강해졌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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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 앞으로 너무 빠지지 않게 핸드스탠딩 할 때 손가락에 힘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