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은 순간

by 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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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새벽 세 시에 깨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때에는 항상 의문을 지니고 일어났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게 사라졌다. 마음의 답답함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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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떠나는 길들이 항상 위험천만한 거 같아서 더욱 안정적인 길을 가기 위해서 안전장치들을 많이 마련해 두었다. 하지만 덫은 그 안전장치였다. 운동 기능을 좀 더 안정성있게 하기 위하여 기구나 혹은 벽 등을 활용해서 운동하던 사람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구와 벽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맨몸으로 무언갈 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그것들에 의존한다면 그 사람은 스스로가 딱 거기까지만 될 수 있다고 믿게 되고, 그것들이 사라졌을 때 두려움만 남게 되어서 어느 날 자신의 능력치를 잊게 된다. 무엇이든 쪼개서 아주 조금씩 하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스스로뿐 밖에 없다. 남이 대신 해줄 수 없다. 난 이제 기구와 벽을 치웠다. 연습을 많이 해야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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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너무 확실했을 때에는 답답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그리는 미래는 너무나 확실해서 이미 그곳에 도달한 것만 같다. 난 다시 비선형적인 방식대로 무언가를 한다. 방법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어느 순간 정확한 타이밍에 그곳에 도달한다. 그게 최종 목적이지만 그 순간만을 바라진 않는다. 모든 여정을 즐기고 느껴야 한다.

백드롭과 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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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도 그렇다.

어떠한 자세든 내가 저걸 할 수 있을까 감도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고 나서,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아주 조금씩 서서히 하면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과 감을 익혀야 한다(이게 포인트). 그 방식을 알면 계속해서 그 효율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게 될 것 이고 한 번에 무리하거나 혹은 욕심내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로 저강도로 꾸준히 반복하면 생각보다 빨리 그곳에 도달해 있다. 하지만 언제나 현재를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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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지금, 지금은 영원.

순간에서 순간으로 나아가면 무엇이든 내 것이라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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