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어나갈테다

by 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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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안정해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던 시절에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하우스 음악과 테크노 음악 들으면서 하루종일 작업하다가도 친구들 만나고 놀고, 활동적으로 하지 않으면 돌아버릴 거 같아서 매일 러닝하고 그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 때 어떻게 버텼나 싶은데, 그냥 모든 가능성이 다 있었던 시기였는데 그 에너지를 외부로 잘 발산한 것 같다.


안정적이고 다소곳해 지고 싶어서 한창 나를 누르고 안정적이고 고요하게 보냈는데 나는 언제든 튕겨져 나가고 싶어하는 고집 불통이다.

차분해 보이는데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뛰어다니지 않으면 오히려 우울해져서 병난다.


난 움직이는 게 너무 좋다.

미술하는 애가 왜 이렇게 활동적인가 싶어서 차분히 앉아 엄청 집중해서 그림그렸던 나날도 보냈는데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의미있던 시간이었지만 난 역시 활동적인 게 좋다. 미치겠다!


나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으니 굳이 사회 틀에 안 맞추고 더 엇나가서 미쳐버려야겠다.


이상한 돌연변이인 김에 더 돌연변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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