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지 못하는 사내가 있었다.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 사 층의 건물 속
삼층에서
딱 떨어지는 모양의 틀을 만들어냈다.
서로는 서로가
들어가겠다고 그 틀 앞에서
자신의 몸을 비집고 들어갔지만
누구는 팔이 끼이고
누구는 다리가 너무 짧았고
누구는 머리가 너무 컸다.
그 사내는 나타나질 않았고
나는 그를 온종일 보지 못했다 아마
한 선비가 구십 구 일에
의자에서 일어난
그 일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