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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에너지가 넘치는 것

by hari

은근히 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주먹을 쥐고 소리 지르지 않는다 그저 입을 꽉 물고 넌지시 미소를 볼의 가운데로 끌어올리다가 활짝 풀리기 전에 어디론가 재빨리 향해 걸어가는 것이다


언어로 통용되지 않는
양귀비의 잎새 모양으로 넘실거리며 여러 장의 바다가 넘실거리며
그 위를 지나가는 반짝이는 설탕처럼


은근히 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바로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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