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다
1.
그 순간 모든 것이 정지했다. 그냥 하늘이 참 넓다는 것과, 집 옆으로 흘러가는 개울물 소리와 찻잔에서 올라오는 김이 느껴졌다. 시간도 사라지고, 생각도 멈추고,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빛과 무한한 고요만이 있었다. 이윽고 정신을 수습한 그녀는
돌멩이 하나를 집어 그에게 던졌다.
2.
그곳에서 한 티베트 승려가 쓴 '부정적인 감정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읽었다. ~ 그 생생한 감정들이 자신을 더 본질적인 세계로 인도할 수 있음을 알았다.
3.
두려움, 분노, 실망 같은 부정적 감정의 시간들은 마음의 왜곡된 지점을 알아차리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으며, 영원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집착이 고통을 부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4.
무중력 상태에 서 있는 것처럼 시간이 멈췄다. 생각이 정지하고 삶이 정지했다.
5.
상처를 외면하지 말라. 붕대 감긴 곳을 보라. 빛은 상처 난 곳을 통해 네게 들어온다.
6.
슬픔이 그대의 가슴으로부터 흔드는 것마다, 훨씬 좋은 것들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