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착하지 말자
나는 굉장히 민감한 감각과 정신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정신이 자주 아프고 자주 맑아진다. 하지만 내 본질은 맑음이란 걸 안다.
나는 흐르는 존재여야 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존재들이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많은 것들은 변화하고, 그러한 변화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본질적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나의 민감한 기질 때문에 한 장소에서 오래 있지 못한다. 또한 한 가지에 집착하면 안 되며, 밀폐된 곳에 있으면 답답하여 숨이 막힐것 같은 감각을 느낀다.
오늘은 작업을 하다가 괜한 욕심을 부려서 한 장소에 오래있고, 한 작업에 너무 몰두했다. 실은 내 작업 스타일은 여러 가지를 펼쳐두고 최대한 욕망 없이 맑은 상태로 그리는 것이다. 다 같이 완성을 향하여 걸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집착이 심하였고, 이로 인하여 내 속은 많이 무너져 있다, 그래서 다시 고치며 맑아지는 노력중이다.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하고 글을 쓰며 자연의 기운을 받고 있다. 정신이라는 건 너무 신기하여, 그러한 행위를 하였을 때 내가 괜찮아짐을 느낀다. 작업실 가서 그림을 찢어야겠다.
불편함으로 인하여 편안함을 성취함에 있어 기쁨을 느끼고, 두려움이 있기에 용기를 획득할 수 있다. 정도의 차이이지, 너무 극은 위험하므로 어느정도 중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기 위하여 항상 노력해야 한다.
세상은 너무 신기하다, 여러 가지의 색들이 존재함에 있어서 감사하고 신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