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바빠하는 중

by hari

나는 지금 순간의 나만이 깨어 있다. 이 느낌이 너무 황홀해서 신기하다. 모든 황홀감과 삶의 생기들이 내 존재를 풍요롭게 만든다. 내 내면의 생각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그저 고요하다.

한 명상 서적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 권하는 방식대로 했다. '생각'이라는 것이 삶을 지배해버리면 그 생각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드므로 순간에 깨어있기 힘들다. 그래서 '생각'이라는 것이 나에게 들어오면 생각을 바라보는 방식을 책에서 알려 주었다. 나는 어떠한 생각들이 나에게서 올 때에, '생각이 왔구나'라고 인지하자, 생각이 곧바로 사라져 버렸다. 생각이 올 때마다 그 방식을 쓴다. 생각이 없다. 세상이 너무나 평화롭고 고요하다. 그 고요함이 너무나 신비로워서, 혹시 내가 벙어리가 된 것이 아닌가 싶어 니카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너무나 평화롭고 고요한 세상이었다! 행복하다.

생각이 고요해지니 감각들이 엄청 더 살아난다. 지금 손을 어루만지는 느낌이 묘하다. 정말로 살아있는 것 같다.

하루하루 단계가 진화하는 것 같다. 몇 달 간 항상 행복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행복감에 사로잡혔는데, 점점 더 그 행복감들과, 나를 다스리는 능력치들이 상승하는 것 같아 신기하고 기쁘다. 나는 나를 완전히 믿는다. 사실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서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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