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을 믿는다. 여기에서 사랑이라고 하면 ‘연인간의 사랑, 부모 간의 사랑’ 등이라는 개념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러한 개념보다는 더 본질적이고 깊은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존재 자체는 원래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그 위에 다른 때들과, 다른 얕은 요소들이 사랑을 가리면, 진정한 사랑을 온전하게 체험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대로 본질적인 사랑과 평화를 유지시킬 수 있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 또한 ‘사랑 그 자체’이다.
사랑은 너무나 신비롭고 뭐라 정의내릴 수 있는 고귀한 것이라서, 인간 존재가 빛이라는 느낌과 삶을 새롭게 살 수 있는 생기를 우리에게 불어넣어 준다. 그것이 우리 생의 기쁨이며, 살아가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랑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 이해관계에 얽매이지도 않고, 어떠한 것에도 쉽게 흔들리지도 않는다. 받을 것을 기대하며 주지도 않으며, 상처들 사이에 우리의 존재를 끄집어내어 주는 힘을 지닌다. 아무런 조건도 없고 요구도 없다. 사랑의 목적 자체는 그저 ‘사랑하는 것’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