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릴 때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생각을 텅 비우고 그린다. 그것이 바로 마음 챙김의 본질이며, 지금 이 순간만을 현존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며, 그것이야 말로 아주 깊은 나 자신의 내면을 100% 신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면 단서가 보인다. 내가 왜 이러한 색을 썼는지, 무엇을 그리려고 했고 어떻게 그렸는지 말이다. 내가 직접 체험한 현존들, 그리고 빛들, 색들, 그것들은 아주 깊은 내면 속에 있어, 그림을 투영된다. 내가 '기억 해낸 것' 이 아닌, 내 깊은 내면에서 맑은 물이 콸콸 흐르듯 현존의 빛들이 그림 속에 뿜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