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하리입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그 속에서 저희들이 숨결이 보인다는 것 만큼 감사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본질적인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듯, 저희의 숨소리와 꽃들이 있는 힘껏 죽어가는 것들, 집 안에 앉아있을 때 미세하게 따스한 바닥, 그리고 그 바닥에서 식빵자세를 하고 앉아있는 니카. 가장 소중한 것들은 항상 지금 바로 눈앞에 있죠. 가장 작은 것, 가장 사소하고, 가장 소소한 것들. 그것들이 바로 평화이자 기쁨이자 사랑과 행복입니다.
저는 이번에 좋은 기회로 개인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시의 제목은 CARPEDIEM 입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라는 뜻 입니다.
순간순간을 산다는 것은 순간순간을 죽는 것이라는 법정 스님의 말씀과도 같이, 우리는 언제 죽을 지도 모르고, 어떻게 죽을 지도 모릅니다.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만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고 기쁘게 보내는 것입니다.
기쁜 상태는 어떠한 일들에서부터 본인이 완전히 해방된 것이 아닌, 그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다하여 지금 이 순간 존재한다는 숨결을 느끼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사정은 있고 누구에게나 아픔은 있는 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존재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기를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순간 보내세요!
12월 14일 ~ 20일 11시 ~ 18시
서진 아트 스페이스 - 서울 중구 동호로 27길 30 한국학생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