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

by hari

살아있다는 건 너무 좋은 것이다.

오늘은 샤갈 미술관에 왔고, 토할 것 같이 아름다운 색채에 놀라서 뒤로 자빠질 뻔 했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튀어나올 것 같은 반짝이는 눈으로 작품을 감상했다. 너무너무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행복하고 너무 심각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듯이 행복했다. 너무 행복해서 마음이 아픈 정도였다.

그리고 어떤 팀의 오페라 힙합 공연을 봤는데 너무 좋아서 개거품 물고 졸두할 뻔 했다.

오랜만에 내가 무용에 빠져있었던 그 시절이 생각났다. 그 때에도 거의 미쳐서 무용 공연을 보러 엄청 다녔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것이다. 예술을 하고 예술을 보는 것. 그 행위 자체로 너무너무 커다란 행복감을 얻는다. 그저 그 열정과 행위 자체로.

내가 원하는 건 이런 행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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