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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누군가는 나를 몽상가라고 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특이하다고도 하고, 여하튼 별나다는 소리는 많이 듣고 살았던 것 같다. 언젠가 나는 그저 사랑받고 특이해 보이고 싶기도 해서 억지로 그렇게 행동한 나날들도 있었는데, 그것이 정말로 내 모습은 아닌 것 같아서 그 가면들을 다 벗어 던지고 있는 그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있는 그대로의 생긴 모습 그대로의 나로 행동했다. 순간에 항복했고 자연에 순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돌아오는 말들은 똑같아서 그냥 그러려니 한다. 인간이고 생명이라는 것에서 내가 다른 사람과 유난히 차이점이나 높낮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와 비교해서 특별하지도 않고 뛰어남 없이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이 좋다.
딱히 스스로에게 정해놓은 규칙은 없지만, 어떠한 집단이나 혹은 답답한 공간, 혹은 내가 원치 않는 억지스러운 행위들이나 길들은 절대로 따라가진 않는다. 왜냐하면 그건 너무 재미가 없다. 안정적이거나 확실한 걸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 불확실하면 확실히 두려움도 수반되지만, 가슴이 그 두려움을 뛰어 넘었을 때 정말 재미있는 모험이 시작된다! 그리고 나는 그 모험을 재미있는 방식대로 하며 살아오곤 했다. 그건 바로 나만의 지표를 찾아서 다니는 것이었다.
그래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