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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그랬구나

노을

by 김동관

너도 그랬구나 / 호선자

새벽녘 바다의 해는
찬란히 떠서
빛을
자랑하고 있어
나도 그랬지
젊은 날이 오래갈 줄
알았어

파도가
힘차게 밀려오고 있어
그 힘이
그대로일 줄 알았는데
파도는
금방 사라졌어
나도
젊은 날의 힘이
오래 갈 줄 알았는데
그 힘이
없어지는 것이
느껴져

해도
파도도
너도
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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