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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관 Dec 16. 2021

나무(목) 요일 단상

석탄의 기원

오늘은 목요일, 나무(Tree)의 날이군요.

나무는 참 놀라운 생명체입니다.


'무두셀라'라고 불려지는 현존하는 최고령 나무는 올해 나이가 무려 4,853살이랍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Inyo국립공원에 있다고 하네요. 내가 살고 있는 호주 퀸스랜드 주 골드코스트 내륙에는 Springbrook 국립공원이 있는데 여기에도 2000살이 넘은  Antarctic Beech 나무 3그루가 있지요. 


동물들은 모두 유기물인 식물이나 동물을 먹고 에너지를 얻어 살아가지만, 나무는 태양빛을 사용해서 무기물인 이산화탄소(CO²)와 물(H²O)을 유기물인 포도당(C⁶H¹²O⁶)으로 만들어 저장하면서 살아가지요. 이산화탄소 가스를 생물의 먹이인 포도당으로 만들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이 광합성 과정에서 부산물로 남은 산소 원자는 나뭇잎 밖으로 배출되고, 사람과 동물들은 이 산소를 마시면서 살아갈 수 있는 거지요. 사람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살기 위해서는 나무를 보호하고 더 심어야 할 이유입니다.


과학자들은 말하길 3억 6천만 년 전에 나무들이 단단한 식물 조직인 니그린을 생성하기 시작하여 몸을 벽돌처럼 쌓아가면서 크고 높이 자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는 아직 이 단단한 니그린 성분을 분해할 수 있는 흰개미와 미생물이 없어서 나무는 쓰러져도 썩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석탄이 되었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런데 창조과학자들은 지금부터 약 4천5백 년 전 무두셀라가 969살에 죽던 때에 일어났던 노아의 대홍수로 인해 나무들이 땅에 한꺼번에 묻혀서 석탄이 되었을 거라고 추정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사실일까요?


스프링부룩 내셔널 팍에 가시면 사진의 나무 한번 꼭 찾아보세요. 예수가 살았던 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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