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1/2 일 여행기

가우디에 익숙해진 당신에게

by 워케이셔너

추석과 겹쳐서 개최되었던 2024 유럽종양학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실 바르셀로나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 올 때마다 매우 다른 매력을 잡아내는 중이다.

보통 바르셀로나를 처음 올 때는 가우디 투어를 하고, 그 이후에는 몬세라트와 같은 근교 투어를 한다. 그럼 세번째 방문한 사람들은 어떻게하면 제일 잘 즐겼다는 소문이 날까.


사실 로컬에 제일 가까운 삶을 살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그래서 이번에 반나절 정도 시간이 남았을 때 가기 좋은 숨겨진 장소들을 파헤쳐보고자 한다.


우선 본격적으로 여행에 앞서 빠에야 (스페인식 볶음밥)와 뽈뽀(갈리아식 문어요리)를 먹었다. 뽈뽀는 내 최애라고 할만큼 정말 매 끼니 챙겨먹었던 것 같다. 문어살이 야들야들한데 적당히 파프리카 가루와 소금간이 뿌려져있어 밑에 깔려진 감자와 너무 잘 어울린다.

바르셀로나는 사실 그 도시 자체가 문화유적과 같아서, 골목골목 거리만 돌아다녀도 여행객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그 중 나는 보른 지구를 주로 탐색했다. 거리 안에 즐비한 다양한 가게들과 갤러리들, 가죽 공방들은 나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스페인은 가죽제품이 유명해서, 가죽 가방이나 허리띠 등을 사 가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유달리 멋졌던 작가분들의 아트웍들

중간에 허기가 져서 들어갔던 카페는 나와 동료분의 수다의 장이 되고 만다. 나는 이름도 독특했던 “비키니” 라는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크로크 마담 같은 느낌의 토스트가 나왔다.

가우디 투어와 몬세랏 까지 이미 들려본 분이라면, “시우타테야 공원” 을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다. 아침 조깅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공원이 넓어서 조용히 멍때리기를 좋아하는 분들께도 적합하다.

공원 옆에는 큰 자연사 박물관이 자리하여 같이 전시 관람도 가능하다

옆에 뱅크시 박물관이 있어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열지는 않았다.

뱅크시 뮤지엄 바로 옆에 숨겨진 스폿이 하나 있는데, “passatge sert” 라고 불리웠던 것 같다. 갑자기 삭막한 거리 속 아기자기한 골목이 펼쳐지는데 해리포터 속 숨겨진 마법사 거리를 본 것 같은 기분이었다. 꽤나 유명한 여행지에서 나만 알고 싶은 거리가 생기는 건 꽤나 매력적인 일이리라.

그럼 오늘도 짬내서 여행하는 하루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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