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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자 빅토르 Jul 12. 2022

파리의 노을

에투알 개선문 전망대

나는 노을과 야경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에 해외여행지로 유럽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로부터 가장 안전한 이유가 있었지만, 또 하나는 유럽의 예쁜 노을과 야경을 보고 싶은 이유도 컸다. (사실 독일에 계신 고모가 안 불러주셨으면 이 여행을 없었을 수도 있다.)


해가 늦게지는 파리. 10시 30분에 마감하는 전망대에서 노을과 야경을 최대한 같이 보려면 마감 때까지는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9시 30분에 전망대에 갔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 1시간이면 노을과 야경을 다 담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길은 오직 계단. 많은 관광객들이 올라가는 중간중간 멈춰서 숨을 고른다. 나는 운동을 오래 했으니 쉽게 올라갔지만, 어르신들 모시고 오시기에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꽃보다 할배 배우분들은 어떻게 올라오셨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전망대에서 처음 본 풍경. 파란 하늘과 예쁜 노을이 어울려 예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풍경이 한 장의 그림 같아 보였다. 에투알 개선문에서는 360도 파리의 모든 방향을 볼 수 있는데 당연히 에펠탑 쪽에 사람이 몰린다.

몽마르트 언덕도 보인다. 어제 다녀온 곳이라 그런지 더 반갑고 더 아름다워 보이는 몽마르트

해가 더 지니 하늘은 파란색보다 주황빛 혹은 핑크 빛이 더 강해진다. 개선문에 오늘 올라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완전히 어두워지니 더 이상 파란색이 보이지 않는다. 언제 불이 들어오려나 싶을 때

불이 들어온다. 불이 들어오니 더 아름다운 에펠탑.

해가 완전히 저버러니 이젠 에펠탑만 선명하게 보인다. 오늘 야경 촬영 아무래도 성공인 것 같다.


개선문 전망대에서는 삼각대 사용이 금지인데 난 그것도 모르고 30분이나 사용했다. 만약 직원들이 날 좀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난 이런 사진들을 못 건졌겠지! 많은 인파가 내 사진에 도움을 주었다. 확실히 파리의 스카이 라인은 아파트가 빼곡한 서울보다 예쁘다. 대부분의 건물이 낮고 에펠탑만 솓아 있으니 이렇게 예쁜 파리. 우리나라도 스카이 라인이 좀 더 예뻐졌으면. 동화 같은 파리의 노을과 야경을 본 하루.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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