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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자 빅토르 Jul 08. 2022

나의 첫 유럽여행

3일차

00시 03분 Paddington 역으로 향하는 히스로 익스프레스를 탄 시간. 정말 운이 좋게 놓치지 않아서 패딩턴역까지 금방왔다. 영국은 추웠다. 바르샤바는 밤에 겉옷을 입을 필요가 없었는데 런던은 15도... 한국은 30도가 훌쩍 넘는데 여긴 왜 이리 추워? 겉옷을 입고 숙소가 있는 Westbourne Park역으로가는 튜브를 탔다.


숙소는 노팅 힐 쪽. 영화 노팅힐을 워낙 좋아하니 노팅 힐 쪽에서 몇 일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첫 숙소를 이쪽으로 잡았다. 포토벨로 마켓도 주말에 더 활성화된다고 하니 주말을 이곳에서 보내기로 계획하기를 잘한 것 같다. 숙소는 에어비앤비. 처음 이용해보는거라 어색했는데 집주인 Denise와 Flo가 너무 잘 챙겨주고 친절해서 금방 편해지는 마음. 피곤한 나는 씻고 눕자마자 바로 잠들어버렸다. 


아침에 일어나 튜브를 타고 Green Park역에 내려 Ritz Hotel로 가니 모여있는 런던 투어 신청자. 나도 그 중에 한 명이라 같이 줄을 섰다. 영국인 가이드에 20명 정도 되는 여행자들. 그린파크, 버킹엄궁전, 세인트제임스 공원, 트라팔가 광장, 마무리로 빅벤. 영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단 5프로만 이해할 수 있는 나는 가이드의 말에 집중하기 보다는 여행객들과 이야기를 하고 사진을 찍는 것에 더욱 집중했다. 다음엔 영어공부 더 하고 와야지...


(세인트제임스 공원)


투어가 끝나고 빅벤을 더 보고싶어서 혼자 웨스터민스터교를 건너며 빅벤과 런던아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수많은 여행객들 사이 혼자 여행하는 내가 꽤 돋보였나본지, 많은 이들이 나보고 "사진찍어줄까? " 물으며 친절을 건넸다. 런던은 정말 예뻤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오고싶어 하는지 바로 이해가 되는 풍경. 그리고 건축물들. 기회가 된다면 여기서 한 번은 살아보고 싶다.


배가 고픈 난 첫 식사를 하고 워털루역에서 숙소로 돌아왔다. 찍은 사진을 보정한 뒤 노팅 힐 포토벨로 마켓으로 나갔다. 포토벨로 마켓엔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런던 중심부 못지 않은 인파가 포토벨로 마켓을 채우고 있었고, 노팅 힐 건물들의 색감과 개성있는 식당이 이곳을 더 아름답게 보여지게 하고 있었다. 길을 걷다 예쁜 젤라토 아이스크릠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테스코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런던 여행 첫 날. 난 오늘 런던이 어떠한 매력을 가진 도시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포토벨로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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