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와 화면목록 뭐가 다를까
흔히 SI 업체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공수산정' 이란 걸 한다.
공수산정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사람이나 기계가 할 수 있는 / 할 일의 양을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맨먼스 산정이라고도 부르며, 맨먼스는 해당 작업을 하는 데 한달에 필요한 인력을 말한다.
공수산정을 하는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업무 범위 및 업무 우선 순위를 파악한다.
2. 필요한 인력을 숙련도에 따라 구분하는 기준을 만든다.
3. 정해진 일정에 따라 달마다 필요 인력을 배치한다.
첫번째, 업무 범위를 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보는 게 '화면 목록'이다.
화면목록은 IA 와 좀 다르다.
IA는 메뉴 구조도로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나타내는데, 화면목록은 각 페이지 내에 포함되는 화면들을 모두 정리한 것이다. 중복이 되는 페이지도 모두 기록해놓아 잘 정리된 화면목록을 보면 문서만 봐도 화면 이동 플로우가 보인다.
위 화면목록을 예를 들어보자.
각 화면의 장수를 '본수'로 부른다. 공통 화면은 서비스 내 공통적으로 사용할 페이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다.
메인 > 로그인 단을 잘 보면 '본인 인증 팝업'의 본수가 0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미 공통 페이지에서 한번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후 사용될 때에는 작업된 페이지를 불러오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작업할 공수가 없다. 그래서 0으로 표기한다.
프론트는 대부분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미리 들어가서 메뉴 마다 모든 기능을 다 눌러보며 문서에 기록해둔다. 대략적인 본수가 나오면 그게 이 서비스의 업무 범위가 되는 것이다.
(단, 관리자페이지는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대략 산정해야한다. 고객사가 공수 파악을 위해 사전에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화면목록을 대략 작성한 후, 이제 한숨 돌리고 인력을 배치해보자!